한 익명의 독지가가 이원면에 100만원을 기탁해 세밑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원면에 사는 한 독지가는 면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면사무소에 들러 100만원을 쾌척했다. 그는 본인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극구 사양했다.

이원면은 기부하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 밝히지 않기로 하고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내년 쯤 다시 그만큼의 액수로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원면 맞춤형복지팀 노재호 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대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부한 주민을 통해서 세상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귀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년 연임한 김대환 이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1월29일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천진 회장은 “그런 소식을 처음 들었는데 참 고마운 분”이라며 “익명은 보장하더라도 고마움은 꼭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익명의 독지가는 “우리 주위에는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신다. 우리 지역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소외되지 않고 힘 낼 수 있도록 잘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원면은 밝혔다. 

김연철 이원면장은 “연말 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준 독지가에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주위에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없는지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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