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기업, 개인 기부 몰려
미래한빛 저소득층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천사박스 100개 전달, 
향수한우타운 장학금 500만원 기탁, 전형표씨도 100만원 기탁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렵고 엄혹한 시대에도 연말연시 기부의 물결은 여전했다. 

청풍명월 향후한우판매장영농조합법인(대표 한두환)은 코로나19경제활성화 기금으로 기탁하려고 모아뒀던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500만원 전액 기탁했다. 

한두환 대표는 "코로나 19로 향수한우판매타운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로 상생기금으로 기탁하려 했으나 옥천군에서 장학금이 더 필요하다는 말에 장학금 기탁으로 선회했다"며 "아무쪼록 좋은 의미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12종의 생필품이 들은 천사박스를 기탁해 화제가 된 미래한빛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저소득층 가구를 위해 천사박스 100개(28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주)미래한빛(대표 김근하, 옥천농공단지 소재)은 안양에 본사((주)인스탑)를 두고 있는 자동차엔진 및 미션커버 플라스틱 사출을 하는 기업으로 구미, 광주, 김천 등에 지사가 있고 김재경 회장의 기부 철학에 따라 천사박스를 반들어 각 지사에 1천4개를 규모에 맞게 배분하고 있다. 이 중 옥천에는 100개가 할당된 것. 천사박스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라면, 샴푸 등 12종의 생필품이 들어 있다. 18일 옥천군은 후원받은 천사박스 100개를 저소득가정 1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날 기탁식에 참석한 최기태 법인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소외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행복나눔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세입자들을 위해 일부 기간 월세를 절감해줘 착한 건물주로 알려진 전형표(64, 옥천읍 가화리)씨도 기부 물결에 동참했다. 개인적으로 모아놓은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전형표씨는 "평소 좋은 일에 쓰려고 모아놓은 돈을 연말을 맞아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쓸모있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 주민복지과 희망복지팀은 '이웃돕기 희망 2001 나눔캠페인 모금'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12월21일 기준 모금액은 1억5천400만원, 현재 지난해 대비 72%로 1월말까지 지난해 기부액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한국드라이베어링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천만원을 쾌척했다고. 

황승일 팀장은 "코로나19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기부가 위축되지 않고 늘어 어려울 수록 서로 돕고 살려는 옥천사람들의 마음이 드러나 흐뭇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따스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 주민들은 언제든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문의)043-73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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