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오는 12월 2일까지 국악체험촌(영동군 심천면 국악로1길 3)에 안치된 천고(天鼓) 타북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수능 준비에 지친 수험생과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천고 세상 알리기 사업’의 일환이다.  방문객들은 국악체험촌 운영 시간 동안 천고각에서 ‘천고’를 무료로 타북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목전에 둔 지역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영동군 담당자는 옥천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에는 3천원의 체험비를 받았지만,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과 대입 수험생을 위해 일정 기간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천고 체험과 더불어 체험비를 받는 국악 의상 체험(체험비 2천원), 국악기 체험(진행시간 30분, 체험비 3첨원)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늘의 북’을 뜻하는 천고는 울림판 지름 5.54m, 울림통 지름 6.4m, 너비 5.96m, 무게 7t, 15t 트럭 4대의 소나무 원목과 소 40마리분의 가죽이 들어갔다. 또한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북(Largest Drum)’으로 지난 2011년 인증받았다. 특히 간절한 소망을 담아 3번 두드리면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우리소리관과 국악기 연주 및 명상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소리 창조관, 숙박이 가능한 국악 누리관이 있다. 인근에는 난계사, 옥계폭포 등 가을빛으로 짙게 물든 영동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고 국악기 연주체험도 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국악체험촌을 방문하면 누구나 천고 타북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소원지 부착판에 꿈과 희망을 담은 소원 메시지를 적은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자신만의 꿈을 꼭 이루겠다는 다짐과 함께 마음을 가다듬고 힘차게 3번 두드리면 된다.

서종석 국악문화체육과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영동에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고, 소원을 들어주는 ‘천고’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가길 바란다”며 “특히,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와 행운이 깃들고 코로나 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수험생들의 방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 차원에서 주기적인 소독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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