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안전사고로 한 팔 잃었지만, 20년 베테랑 택시운전사
장애인 체육 볼링 선수로도 활약, 각종 대회서도 메달 휩쓸어

권호걸 회장
권호걸 회장

40년 전 안전사고로 한 팔을 잃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20년 전 택시 운전을 시작해 모범운전사 반열에 올랐고 교통장애인협회 회장도 맡았다. 

10여 년 전에는 발군의 볼링실력으로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기도 했다.  권호걸(61, 옥천읍 양수리)씨는 2020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4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장관상을 받았다. 표창내용은 다음과 같다. ‘귀하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장애를 훌륭히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하였으며 특히 교통사고 예방사업 추진을 통하여 국토교통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

그는 25일 옥천신문을 방문하면서 “그동안 제가 활동한 흔적들을 신문에서 잘 기록해줘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더 앞장서라는 의미로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상으로는 시계 한개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옥천군 지체장애인협회 육동일 회장은 “평소에도 늘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권호걸 회장은 타의 모범이 됐다”며 “당연히 받을 상을 받았다”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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