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독립유공자 예우하는 참배행사 진행

충북도는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참배행사를 가졌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삼일공원에 있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5인 동상 앞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얼을 기렸다. 이 자리에 이시종 충북도지사,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원장, 광복회 충북도지부장 등 20여명이 참여하며 헌화 및 분향, 묵념 등을 진행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위훈을 기리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긴 11월 17일을 기억하기 위해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이날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삼았다. 그리고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정부기념일로 복원돼 그 해부터 정부 주관행사로 치르고 있다.

삼일공원은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3·1운동 당시 충북 출신 민족대표인 의암 손병희, 동오 신홍식, 우당 권동진, 청암 권병덕, 은재 신석구를 기리고자 1980년 8월 동상을 세워 기념공원으로 조성했다. 또한 2013년 건립된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는 충북지역 항일 독립운동가 65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도는 당초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광복회원 등 300여명 도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참배행사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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