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전문의 노정호 센터장, ‘옥천사람들 척추 바로 세우겠다’
5명 추가인력 보완, 척추치료실과 초음파치료실도 갖춰

척추통증센터 노정호 센터장

11월11일 옥천 주민들 모두 ‘1’자 처럼 곧은 척추를 기원하며 옥천성모병원 척추통증센터가 개원한다. 만병의 근원이기도 한, 특히 농촌 지역 고된 일을 하는 어르신들의 고장난 척추와 관절 질환을 생각하면 ‘희소식’이다. 옥천성모병원은 젊고 유능한 마취통증전문의 노정호(36, 대전 태평동) 센터장을 청주서 ‘스카웃’해 왔고,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5명의 인력을 더 투입하여 척추통증센터 간판을 내건 것. 사람 충원은 물론이고 원장실로 활용되던 공간을 척추 치료실로 하고 기존 통으로 터져 있던 진료 공간을 분리해 나뉘어 초음파 치료실로 바꾸었다. 초음파 치료를 하는 동안 진료 환자를 볼 수 있어 진료 대기시간이 그만큼 짧아졌다. 

전남 강진이 고향으로 광주에서 중학교,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노정호 센터장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을지의대에서 의학석사, 경희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안암병원 척추통증센터 진료교수를 역임하며, 통증의학 세부전문의 취득(고위자)하고, 대전바로세움병원과 청주 프라임병원, 대전 윤마취통증의학과를 거쳐 1년 전 옥천성모병원으로 왔다. 

그는 옥천성모병원이 옥천 뿐 아니라 인근 시군에서도 환자가 올 정도로 성심성의껏 환자를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보은, 영동, 무주, 금산에서도 오셔요. 그래서 옥천을 비롯한 이 5개 군을 뭐로 부를까 하다가 제가 그냥 이름을 지었습니다. 금강 줄기에 다 있으니까 ‘금강 3도5군’에서도 이름난 성모병원 척추통증센터라고요.”

그는 전문적인 치료에 소외된 시골 노인들에게 성모병원 척추통증센터가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인근에 좋은 진료가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고통받고 병을 키워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전문적인 치료를 해드리자. 치료 뿐만 아니라 예방 생활습관까지 바꿔서 근본적으로 척추 통증을 낫게 하는 방법을 일러드리자고 다짐했습니다. 저희 척추통증센터의 가장 큰 비전이 뭐냐면 ‘지속가능한 통증관리 시스템 구축’입니다.

재활치료라든지 운동이라든지 동작, 교정 이런 부분들까지 세밀하게 교육해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일러드리려고 합니다.”

척추통증센터는 내년도 5월과 11월11일 상하반기에 척추통증과 관련한 의학강좌를 열려고 계획 중이다.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성모병원의 곧은 척추의 날로 명명하고 주민들에게 무료 의학강좌를 열어 척추에 불편함 없이 생활하도록 많은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강의가 내년에 허락될 지는 미지수지만, 안 되면 유튜브 동영상이라도 찍어서 옥천 주민들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디스크 협착증이나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도 척추통증센터에 오면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제 1년 밖에 안 되었지만, 옥천 사람 다 된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온 가족이 옥천 나들이를 자주 오거든요. 옥천은 제 옛 고향인 강진이 언뜻 생각나고 푸근한 것 같아요. 고향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껴지고 사람들도 다 좋아 오래 다니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마음 놓고 언제든 찾아주십시요.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진료한답니다”

이달 11일부터 개원한 성모병원 내 척추통증센터 입구.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