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초 4학년 때 전학, 1989년 대전시 공무원으로 시작
“어릴 때 쥐불놀이, 연날리기 하며 동네 싸움하던 거 생각나”

동이면 상촌리 출신 이병석 출향인이 지난 7월1일자로 서기관으로 승진된 소식이 뒤늦게 확인됐다. 

동이면 상촌리(이장 이철종)에는 ‘상촌리 안집 손자 이병석 대전시 중구 서기관 영전’이란 펼침막을 내걸고 축하해 주었다. 이병석 국장은 첫 일성으로 “옛날 소도리, 평촌리, 상촌리 세 마을 동네 아이들끼리 쥐불놀이 연날리기 하면 패싸움하던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며 “고향은 생각만해도 푸근해진 곳”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중구 이병석(58, 대전 복수동) 안전도시국장은 동이면 상촌리에서 태어나 동이초 4학년 때 교직에 있던 아버지를 따라 대전으로 이사해 대전 북중학교와 대전대신고등학교, 충북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89년 대전시 공무원으로 합격한 이후 중구와 시청을 오가면서 건축직 공무원으로 여러 굵직한 사업들을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병석 국장은 “주말이면 평촌리 텃밭에 가서 농사를 짓는다”며 “지난 주에도 마늘 다섯접 심고 오는 등 자주 가는 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2년 뒤 퇴직하면 농막을 지어 더 자주 오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병석 국장은 대전과 옥천이 앞으로 광역전철 연결이 확정되면 더 잦은 교류가 될 것이라며 본인이 징검다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내년 초면 아마 대전-옥천 광역전철 연결이 별 무리없이 확정 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옥천과 대전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텐데 상생할 수 있도록 저 같은 사람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친구인 상촌리 이철종 이장은 “학교 다닐 때 잘 어울려 다니던 친구였는데 승진했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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