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호 교장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교육 진행 예정”
평생학습원 “내년에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열겠다”

해뜨는 학교가 8년 만에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공식 등록됐다. 옥천 최초이자 도내 3번째 장애인 교육 시설로 공인된 것.

장애인 야학 해뜨는 학교(교장 최명호)는 2012년 문을 열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지역 내 장애인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교육을 진행해왔다.

재정 형편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었던 해뜨는 학교. 도 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 2016년부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인가를 준비해왔다. 최명호 교장은 평생학습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9년 10월에는 학습공간과 편의시설이 갖춰진 마암리 내 한 건물로 이사를 갔다.

그러나 마암리 건물은 남·여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인가를 받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4월 이원새마을금고로 이전했으나 장애인 주차장이 법적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등록이 불가했다. 인가 기준에 대한 명확한 안내 없이 일을 진행한 교육지원청에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이원 새마을금고 측에서는 장애인주차장 1면을 규격에 맞게 마련했고 인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다. 해뜨는 학교는 지난달 31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공식 등록됐다. 우리지역 최초이자 도내 3번째 공식 장애인교육시설로 인가받은 것. 내년부터 도 교육청으로부터 운영비 등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해뜨는학교는 이원새마을금고 옥천지점 3층에 자리했다.

해뜨는 학교 최명호 교장은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거라 봤다. 더불어 학교에 다녀본 경험이 없는 지역 내 장애인들이 해뜨는 학교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명호 교장은 “해뜨는 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필요한 게 인건비였다. 도 교육청 보조금으로 이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거라 본다”라며 “지역 장애인들은 학교 경험이 없지 않나. 문해교육 뿐만 아니라 특별활동 등을 운영하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확보하는 등 지역 장애인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군 평생학습원 정지승 원장은 “지역 내 장애인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애인 평생교육과 관련된 공모사업에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해뜨는 학교가 지난달 31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공식 등록됐다. 우리지역 최초이자 도내 3번째 공식 장애인교육시설로 인가받은 것.
해뜨는 학교가 지난달 31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공식 등록됐다. 우리지역 최초이자 도내 3번째 공식 장애인교육시설로 인가받은 것. 사진은 내부 모습.
해뜨는 학교가 지난달 31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공식 등록됐다. 우리지역 최초이자 도내 3번째 공식 장애인교육시설로 인가받은 것.사진은 내부 모습.
해뜨는 학교가 지난달 31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공식 등록됐다. 우리지역 최초이자 도내 3번째 공식 장애인교육시설로 인가받은 것. 사진은 내부 모습.
해뜨는 학교가 지난달 31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로 공식 등록됐다. 우리지역 최초이자 도내 3번째 공식 장애인교육시설로 인가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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