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등교개학부터 교직원과 활발하게 소통해 와
등교개학부터 매달 교통봉사, 전교생 물병 기부 등 학교 어려움 나서서 해결

장야초등학교 전병석 학교운영위원장이 학교에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사진은 전달식 전경.
장야초등학교 전병석 학교운영위원장이 학교에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사진은 전달식 전경.

장야초등학교(교장 이숙경)가 전병석 학교운영위원장으로부터 3중 필터 일회용 마스크 500매를 기부받았다. 특히 장야초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의 봉사는 등교개학부터 쭉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사고 있다.

시작은 개인 물병 구매였다. 지난 5월 등교개학이 시작되자, 학생들이 음수대에서 물을 마시기 시작했고, 입을 대고 물을 마시면 위생적으로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상존했기 때문. 학운위는 문제를 인식하자마자, 학운위 위원들이 사비를 모아 전교생에게 개인 물병을 구매해서 나눠줬다.

행정보다 발 빠른 대처는 이 뿐 아니었다. 대전 발 코로나가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하자, 옥천 시니어클럽의 교통자원봉사가 중단됐다. 학교는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원하던 인력이 사라지면서 단박에 어려움에 빠졌다. 소식을 들은 학운위 위원들은 생업을 제쳐두고 학생 교육활동자원봉사 지원사업에 나섰다. 출근하기 전, 학생 안전을 위해 잠깐이라도 학교에 들러 봉사를 손수 실천한 것.

이번에도 한 여름이 다가오자 더워서 마스크를 빼놨다가 잃어버리는 학생도 발생하고, 체육활동이라도 했다가 돌아오면 땀이 젖어서 등굣길에 챙겨온 마스크를 재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 것.

전병석 학운위원장은 해당사실을 접하고는 마스크 500장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부된 마스크 역시 통기성을 갖춘 3중 구조 일회용 제품으로 더운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고 착용감이 좋아 숨쉬기 편한 제품으로 선택했다. 조금이라도 학생들이 편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병석 학운위원장은 “저 역시 3학년 6학년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황을 접한다. 학운위에서 도와줄 부분이 있다면 행정에 요구도 하고 직접 지원도 하는 방식으로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는 학운위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함을 표했다. 장야초 이숙경 교장은 “장야초의 경우 학교 역사가 짧아 동문회가 없다. 학운위원들이 학생의 모범이 되는 행동을 선도적으로 해주고 계셔 교장으로 항상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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