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1조로 개선 필요했던 구급·화재 현장
‘개선 반가움…주민 안전 위해 최선 다할 수 있을 것’

 

군서119지역대 마지막 2인1조 근무(3교대)를 마친 안지인 소방교(왼쪽)와 최연근 소방교. 군서119지역대는 8일부로 3인1조 근무로 전환된다.

[읍면소식-군서면] 군서119지역대가 8일부로 2인1조에서 3인1조로 근무를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2022년까지 국민소방안전 강화방안으로 구급차 3인 탑승률을 10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결과다. 
7일 최선을 다해 2인1조 마지막 근무를 마친 안지인·최연근 소방교를 만났다.

안지인·최연근 소방교는 3인1조 근무 전환 소식에 누구보다도 활짝 웃었다. 어떤 노동환경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소방서는 업무 특성상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가 많다. 2인1조 근무와 3인1조 근무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가령 이곳이 화재현장이라면요, 한 사람은 차량을 맡고 한 사람은 불을 꺼야 합니다. 운전수가 차량에서 호스 물의 세기를 조절하는 등 차량 기기 조작을 계속 해야 하고 다른 한 명은 화재진압을 하는 거지요. 그런데 여기에 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한다면 정말 아찔해져요. 저희 뒤에 지원차가 올 때까지 최선의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있는 겁니다.” (안지인 소방교)

“’10분은 지난 거 같은데 지원차는 언제 오는 거냐’ 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빙빙 맴돌아요. 실제로는 1분밖에 안 지났는데요.” (최연근 소방교)

구급차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안지인 소방교는 구급차량에서 응급구조사가 한 명 더 있다면 부담감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이야기했다. 

“센터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판단을 내리고 처치를 해야 하는데, 뒤에 탑승한 구급대원이 두 명이라면 구급대원으로서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져요. 이제 더 안전한 환경에서 주민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안지인 소방교)

군서119지역대는 3인1조 3교대 근무로 전환하면서 사무실 단장도 마쳤다. 여성 구급대원 3명이 더 들어와 전에 없었던 여직원 대기실을 새로 만들고 식당 공간도 넓혔다. 

8일 옥천소방서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르면 안지인 소방교는 중앙119안전센터에서, 최연근 소방교는 군서119지역대에서 계속 근무한다.

“앞으로도 군서·군북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시기에는 열사병에 걸리거나 다슬기를 채취하다 수난사고를 당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유의해주시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119에 연락주세요.” (최연근 소방교)

한편 우리고장에 지역대가 운영되는 곳은 군서·이원·안남면 등 세 곳이다. 군서지역대가 △군북면 △군서면, 이원지역대가 △이원면, 안남지역대가 △안남면 △안내면, 중앙119안전센터가 △옥천읍 △동이면, 청산119안전센터가 △청산면 △청성면을 관할한다. 이원119지역대가 지난해 3인1조로 전환했고 이번에 군서119지역대가 3인1조로 전환했다. 안남119지역대는 아직 2인1조 근무체제다.

옥천소방서 소방행정과 김혜숙 과장은 “현재 신규공무원 교육을 계속 진행하면서 수시로 인사가 나고 있다”며 “신규 인원이 2명만 더 충원된다면 안남도 곧 3인1조로 근무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서119지역대 전경. 군서면사무소 옆에 위치해 있다.
남직원 대기실
군서119지역대 사무실
식당
인원 충원에 따라 새로 마련된 여직원 대기실. 군서119지역대에는 여성 구급대원 3명이 충원된다.
안지인 소방교(왼쪽)와 최연근 소방교
군서지역대와 마찬가지로 새 직원을 맞을 단장을 마친 안남119지역대 사무실
군서지역대와 마찬가지로 새 직원을 맞을 단장을 마친 안남119지역대 사무실
군서지역대와 마찬가지로 새 직원을 맞을 단장을 마친 안남119지역대 사무실
군서지역대와 마찬가지로 새 직원을 맞을 단장을 마친 안남119지역대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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