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에서 370만원 예산으로 체온계 일괄구매 각 경로당에 나눠줘
27일, 이원면사무소 2층에서 노인회 주관 경로당 개장 준비 설명회 가져

27일 이원면 노인회는 경로당 개장 전에 자체 예산으로 체온계를 나눠주며 개장 후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이원면 노인회는 경로당 개장 전에 자체 예산으로 체온계를 나눠주며 개장 후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장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 중에 마을 노인들이 있다.

경로당이 폐쇄조치 됨에 따라 갈 곳을 잃었기 때문이다. 따가운 햇볕 피해 잠시 쉬면서 소담소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일상의 즐거움도, 같이 끼니를 해먹으며 우애를 다졌던 소중한 공간도 몇 개월 동안 누릴 수 없었다. 

그나마 코로나 19 확산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야외 공공시설이 문을 열기 시작하자, 경로당의 문도 곧 열리리라 기대감을 안고 27일 이원면 노인회장들은 모였다. 

문을 열어도 철저히 수칙을 지켜야만 코로나19에서 예방될 수 있기 때문에 이원면 노인회(회장 금영길)는 27일 코로나 19예방수칙 설명회를 가졌다. 

이 날 행사가 의미있었던 것은 이원면 노인회에서 자체 370만원의 예산으로 체온계를 일괄적으로 구매해 37개 경로당에 다 나눠줬기 때문이다. 개별 마을에 부담을 지울 수 없어 면 노인회에서 큰 결정을 한 것. 

이원면 이훈명 복지사는 "아마 면 단위에서 가장 빨리 경로당 개장 관련 안전수칙 설명회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원면 노인회에서 많은 도움을 줘 이같은 설명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깨끗하게 소독하기 위해 락스 사용법과 모기 등 해충 박멸법, 그리고 손소독제 사용법과 체온계 사용법, 출입자 명단 작성 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원면 노인회 금영길 회장은 "하루 빨리 경로당이 열리기를 많은 노인들이 희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지켜야 할 수칙에 대해 숙지를 하고 이후 아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별 경로당에 체온계 등을 구매하는 비용이 솔찬히 들 것 같아 이원면 노인회에서 큰 맘 먹고 일괄구매해 경로당별로 나눠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원면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아직 경로당 개장 일정이 정확히 시달된 것은 없어 언제 개장한다고 말씀 못드리지만, 개장 전에 지켜야 할 수칙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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