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터뷰] '하루에도 수차례 방호복을 갈아입는다'
[코로나19 인터뷰] '하루에도 수차례 방호복을 갈아입는다'
  • 서재현
  • 승인 2020.03.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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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성모병원 응급실 김승태 과장, 응급실 전영임 수간호사, 박지현 간호도우미
옥천 성모병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일반 업무와 선별진료소 업무를 병행하며 코로나 19와 맞서는 사람들. (왼쪽부터) 박지현(43)간호도우미, 전영임(38) 응급실 수간호사, 김승태(47) 응급실 과장의 모습.

옥천에는 보건소 외에도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곳이 있다. 옥천읍 성왕로 1195번지에 있는 옥천 성모병원이다. 성모병원 직원들도 코로나19 탓에 보건소 직원들 못지않게 바쁘다. 선별진료소를 찾아오는 의심환자 숫자는 보건소보다 적지만 유사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가 주로 온다. 일반 업무와 코로나 19 업무를 병행하며 하루에도 5~6번 방호복을 벗었다 입는다.

성모병원은 현재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 면회를 금지하고 있다. 응급실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사전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 타 지역에서 병원과 요양원 집단 감염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신경은 항상 곤두서있다.

일반 병원 업무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별진료소에 상주 인원이 대기하진 않는다. 다만, 간호사 2명이 대기하다 의심환자가 방문한다는 전화를 받으면 1명이 나간다. 응급실 의사 4명도 교대로 선별진료소를 맡는다. 평소처럼 3교대 근무를 하지만 선별진료소 검사가 진행되면 현장에 나간 직원이 근무시간을 초과해 계속 일하기도 한다.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는 보통 3~4명, 많을 때는 8명까지 의심환자가 방문한다. 거동이 가능한 사람은 보통 보건소로 안내하고, 증상이 있으면서 거동이 힘든 사람은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로 온다.

코로나19가 터진 초기에는 주민들 협조가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질서유지도 안 되고 어수선한 분위기도 일부 있었다고, 박지현(43) 간호도우미는 말했다.

인력 부족 탓에 의료진들이 일반 업무와 선별진료소 업무를 동시에 맡고 있는 점도 애로사항이다. 장갑과 덧신, 고글을 착용하다 보면 5분 정도 걸린다. 그나마 숙련된 게 5분이다. 하루에 5~6번 방호복을 갈아입기도 한다. 15년차 경력 전영임(38) 응급실 수간호사는 "방호복을 벗고 입고 하는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도 있고, 언제 의심환자가 올지 모른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옥천성모병원 김승태 응급실 과장은 현재 코로나 19에 대한 위험성이 과대 포장돼 있다고 말하며 주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승태 과장은 "코로나 19는 전파력이 강해 거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것 같다. 그러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평상시 충분히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한 사람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나치게 불안해 하지 말고, 개인위생에 좀 더 신경써준다면 코로나 19를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옥천 성모병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일반 업무와 선별진료소 업무를 병행하며 코로나 19와 맞서는 사람들. (왼쪽부터) 박지현(43)간호도우미, 전영임(38) 응급실 수간호사, 김승태(47) 응급실 과장의 모습.
옥천 성모병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일반 업무와 선별진료소 업무를 병행하며 코로나 19와 맞서는 사람들. (왼쪽부터) 박지현(43)간호도우미, 전영임(38) 응급실 수간호사, 김승태(47) 응급실 과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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