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우려, 면 관계자 및 지역유림 등 15명 모여 조촐하게 진행

3일 청산향교가 문묘에서 춘계 석전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면 관계자와 지역주민 15명이 모여 조촐하게 진행됐다. (사진제공: 청산면)

청산향교(윤석훈 전교)가 3일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동방 18현의 제사를 지내는 춘계 석전제를 거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역 주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청산향교는 면 관계자와 지역 유림 및 주민 등 15명이 모여 조촐하게 행사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초헌관에 청산면 김동산 면장이, 아헌관에 청산면민협의회 김재철 회장이, 종헌관에 청산면 바르게살기협의회 손종운 회장이 참석해 예를 표했다. 

윤석훈 전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최대한 참석해야 하는 분들만 모시고 외부 손님 없이 작게 석전제를 진행했다"며 "가을에 있을 석전제에는 이번 석전제에서 아쉬웠던 만큼 많은 분들을 모시고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산면 김동산 면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을 지역에서 계승하는 일은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조심스럽게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제란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현에게 지내는 제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의례다. 옥천향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석전제 거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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