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제11대 회장에 선임된 이후 15년간 협회 이끌어
기획했던 청소년영화제 올해 20회 접어들어, 후진양성에 힘쓸 것

제16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시지회장에 성낙원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사진제공: 성낙원 지회장)

우리고장 출향인인 성낙원(61,동이면 적하리 출신)씨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시지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성낙원 지회장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개최 등 후진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옥천신문과의 통화에서는 옥천에서 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대전영화인협회는 1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16대 지회장에 성낙원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성 회장은 이날 선거에 단독출마해 만장일치로 재임이 결정됐다. 부회장에는 배우 최순희씨와 충청매거진 김구회 대표, 감사에는 연출자 겸 배우인 김무승씨와 대전 원기획 정태현 대표가 각각 위촉됐다. 성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12일까지다.

성낙원 지회장은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쓴 봉준호 감독은 중학교 때부터 영화감독을 꿈꾸고 그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며 "처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를 기획하고 올해로 20회에 접어들었는데, 앞으로도 후진양성에 힘써 봉준호 감독을 이어갈 영화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은 "고향인 옥천은 지금도 매주 찾고 있고 또 매달 2~3회씩 향수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한다"며 "옥천 주민분들이 원한다면 청소년영화제를 옥천에서 개최할 의향도 있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옥천에서 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낙원 회장은 동이면 적하리 출신으로 옥천중학교를 졸업, 대전대신고등학교와 한남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낙원프로덕션을 만들어 영상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2001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를 기획해 20회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시지회 주최로 대전영상예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 사비로 대전 등지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영화관람과 교육을 돕고 있으며 우리고장 청소년들에게도 연 1~2회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있다. 

한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영화배우·감독·촬영감독·조명감독·기술단체·시나리오작가·음악·기획프로듀서 등 8개 단체가 모여 구성됐으며 협회간 교류와 영화산업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지회는 73년도에 설립, 100여명의 영화인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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