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부'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 최종 선정
"옥천농협에 2년간 10억원 지원, 고품질 브랜드화 노린다"

옥천군이 복숭아 브랜드 육성사업을 위해 10억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 다음은 엄선된 복숭아를 박스에 담아 '향수 30리'라는 브랜드명으로 시장에 출하하는 모습. (옥천신문 자료사진)
옥천군이 복숭아 브랜드 육성사업을 위해 10억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 다음은 엄선된 복숭아를 박스에 담아 '향수 30리'라는 브랜드명으로 시장에 출하하는 모습. (옥천신문 자료사진)

옥천군이 복숭아 브랜드 육성사업을 위해 10억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진행되는 이번 사업으로 공동 선별되는 복숭아의 고품질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사업은 지역별 특성화 품목 중심으로 공동경영체를 육성한다. 통합마케팅조직과 계열화를 통한 판로 확보 뿐 아니라 지역별 수급조절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옥천군에 따르면 전국 25개 농업협동조합이 해당 공모에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과 11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17개소가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옥천군이 유일하다. 

옥천군은 옥천농협을 사업 시행 주체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10억원(국비 5억원·도비 1억2천만원·군비 2억8천만원, 자부담 1억원)을 산지유통센터(APC) 시설 지원과 복숭아 공선출하회 역량강화 교육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간 APC는 선별 라인 부족과 선별 기기 노후화로 복숭아공선회에서 출하하는 물량을 다 처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복숭아 선별기를 교체해 보다 많은 물량을 취급하는 등 옥천 복숭아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옥천군지부 권동건 연합사업단장은 "선별라인은 10년 정도 됐다. 내구연한이 보통 4~5년 정도 되는데 배를 초과한 것이다"라며 "선별라인 노후화로 수리비 지출이 많다. 여름 같은 성수기에는 과부하에 걸려 기계가 중단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이번 사업으로 선별기 교체가 이뤄진다면 처리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군 친환경농축산과 원예유통팀 박현숙 팀장은 "선별기 교체나 승용 예초기, 지게차 뿐 아니라 공선회 역량 강화에도 연차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옥천농협 APC를 통해 출하된 옥천 복숭아의 고품질 브랜드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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