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어르신 20여명 모여 '칼국수만들기 수업' 진행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읍면소식-안남면]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의 점심, 소금과 간장만으로 단출하게 간한 칼국수인데 어머니학교 학생들의 만면에 웃음이 떠오른다. 부족할 게 없다. 지난해 김장한 김치가 모자란 간을 더했다.

20여명 어르신 중 누가 먼저 불렀나. 찔레꽃 노래를 한 목소리로 부르며, 밀가루를 반죽하고, 치대고, 곱게 썰었다. 혼자였으면 번잡해 만들 생각 못하고 대충 때웠을 끼니인데 이제 정다운 한상 차림이다. 어머니학교 교사와 학생이 십시일반 준비한 사과, 배 등 각종 과일 간식에 마을 이장님이 선뜻 건넨 쌀막걸리까지, 완벽하다.

28일 안남어머니학교 방학기간 특강으로 칼국수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본래 안남 어머니학교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말 방학을 시작했는데, 어르신들 적적할까 올해도 어김없이 일주일에 한 번 특강이 시작됐다. 유자차 만들기, 비즈공예, 칼국수 만들기 등, 한글 수업 수학 수업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특강 수업은 누가 가르치고 그런 거 없어요. 반죽이며 밀기, 썰기, 어머님들이 못하시는 게 없어요. 저도 즐겁게 같이 놀았죠." (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오전 8시30분, 배바우버스를 타고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에 한 시간여 먼저 나와 미리 준비한 이근생 교사의 말이다. 

"서로 모여가지구 노래하고 즐겁게 놀다왔어요. 혼자였으면 이렇게 챙겨 먹을 생각 못했을 텐데요. 아주 맛있고 아주 좋았어요." (김안자,74,안남면 연주리)

김안자 학생은 안남 어머니학교를 다닌 지 올해 16년차라고 한다.

"어머니학교 연혁이 긴 만큼 연세가 70대 이상이에요. 벌써 90이 되신 분들도 있어요. 올해는 바깥나들이는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대신 가을쯤 안남에 복지관이 문 열 것 같은데, 어르신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봐야지요." (안남 어머니학교 송윤섭 교장)

한편 안남어머니학교는 다음달 4일 개강할 예정이다.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안남 어머니학교가 28일 배바우청정정보화마을에서 '칼국수 만들기 방학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안남 어머니학교 이근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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