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적하리 이경자씨 인터뷰
쥐띠 주민 새해 소망 인터뷰

20일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만난 이경자(50,동이면 적하리)씨

[2020 경자년, 쥐띠 주민을 만났습니다] 만학도로 충북도립대를 다니고 김치·된장 사업에 자원봉사활동까지, 밤에는 대리운전도 한다. 이경자(50, 동이면 적하리)의 시간은 정말이지 촘촘하게 돌아간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올해는 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쥐띠는 아니지만 60년에 딱 한 번 돌아오는 경자년(庚子年), 경자씨의 해가 올해 찾아왔다.

"올해 마중물 봉사회 총회에서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절 부르는 줄 알고 벌떡 일어날 뻔했다니까요."

경자씨가 웃는다. 경자씨의 올해 소원은 김치·된장 사업이 잘 되는 거다. 도립대 바이오식품과학과를 다니면서 지난해 된장의 구수한 향을 잘 살리면서도 나트륨은 적게 들어간 된장을 새로 개발했다. 올 한 해 잘 묵혀 내년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치 사업은 김장철 김장 체험활동이다. 배추를 잘 절여 양념을 준비해 각자 입맛에 맞게 김장해줄 수 있도록 돕는 것. 배추 10kg에 8만원이다. 김장철 김장준비에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경자씨(010-8826-3552)에게 연락하면 된다.

경자씨를 인터뷰하는 자리에 마침 경자씨 18학번 대학 동기들이 있었다. 김종수(62,자치행정과)씨와 김춘경(48,바이오식품과학과)씨,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를 전했다.

"경자씨가 시골에서 시어머니 모시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정말 부지런하게 산다는 생각해왔어요. 야간에는 또 대리운전도 하거든요. 저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아요. 다만 아프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올해도 꼭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김종수)

"경자년이라는 이야기 듣고 바로 언니가 생각났어요. 언니의 해인만큼 올해 정말 대박나길 바라요. 힘내요, 언니!" (김춘경)
 

왼쪽부터 김춘경(48), 이경자(50), 김종수(62)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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