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의 실기교육 현장 취재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제가 귀농한 지 4년째입니다. 감자·밤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지금은 단순히 농사, 농산물로만 승부를 볼 수 없는 시대에요. 가공식품 등 농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야 농촌이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에 참여했고요” 정순점(57, 안내면 동대리)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우리 지역 내 농산물 가공농가의 가공 능력을 늘리고 농가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가공기능사는 국가기술자격증이다. 원재료인 농·축·수산물을 영양가 있고 맛 좋은 가공식품으로 제조하는 등 식품분야의 가공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하게 된다. 이번 교육에서 수강생들은 식품성분 분석, 식품 위생 등의 이론교육을 받았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수강생들은 개량찹쌀고추장 만들기, 튀김어묵 만들기 등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3일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튀김어묵 만들기 교육이 진행됐다. 각 조로 나뉜 수강생들은 이정숙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실습을 했다. 직접 어묵 반죽을 빚고, 튀김용 기름 온도에 맞춰 어묵을 조리하는 등 열심히 교육에 참여했다.

수강생들이 만든 튀김어묵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관식(55, 청산면 만월리)씨는 수원에서 살다가 옥천으로 온 지 8개월 된 ‘옥천 새내기’다. 농업인으로서 제 2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김관식씨는 “올해 복숭아 나무를 2천평 정도 심었다”며 “농사를 지으면서 곶감 등 가공식품을 제조하고 싶어 교육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숙 강사는 “수강생분들이 시험과 상관없이 식구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고 싶어하신다”며 “열심히 참여해주시는 덕분에 즐겁게 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기시험에 합격한 수강생들은 오는 25일부터 6월7일 중 하루를 정해 2차 실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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