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돌봄형마을학교 5곳에 각각 2천만원 지원
우리고장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한 첫 시도, '돌봄형 마을학교' 개관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옥천교육지원청은 20일 교육지원청 2층 소회의실에서 돌봄형 마을학교로 선발된 5곳에 각각 2천만원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우리고장에 돌봄형 마을학교로 선발된 곳은 △고시산청년회 △동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운영위원회 △장령(공동)돌봄 △쫌 노는 아이들 △향수뜰 행복공동체 총 다섯 곳이다. 고시산청년회는 돌봄공간 리모델링 문제로 6월 학교를 개관, 다른 4곳은 3월 개관하고 5곳 모두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김일환 교육장은 "각 가정이 아니라 지역공동체가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우리고장 사례는 전국적으로 봐도 선진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관·민이 교육공동체로서 함께 협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재종 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기를 소망한다"며 "시범사업의 효과가 있다면 교육장님과 함께 힘써서 사업을 비중 있게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돌봄형 마을학교로 선발된 대표들도 각각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행복동이 마을학교'를 열 계획인 동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운영위원회 박효서 간사는 "동이면 이장협의회에서 이번에 대단위주민사업비로 마을순환버스를 마련해줘서 돌봄학교가 마치고 나면 학생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게 됐다"며 "농사 짓는 부모님들이 걱정 없이 자녀들을 맡길 수 있도록 공동체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읍에 '신기한 마을학교'를 여는 쫌 노는 아이들 이연희 대표는 돌봄공간에 대한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밝히면서도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연희 대표는 "돌봄공간을 보면 자리가 협소하고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부모님들의 요구사항이 많을 것 같다"며 "(그렇지만) 돌봄의 장을 만들어준 행복교육지구에 감사인사를 드린다. 낙오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