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어린이 안전용품·안전놀이터 앱 개발
상금 전액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

청성초등학교(교장 김욱현) 창업 아이디어 동아리 올리사랑이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청성초등학교(교장 김욱현) 창업 아이디어 동아리 올리사랑이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충북 유일 초등팀인 올리사랑은 커스텀 안전 용품과 안전놀이터 앱을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 경진대회'에는 전국 212개 창업 동아리가 참가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한 해당 대회 본선에는 66개팀이 올라왔다. 올리사랑은 212개 청소년 창업동아리가 참가한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청성초 올리사랑은 지난해 4월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창업 동아리로 김명준(청성초 6)·김유진(청성초 6)·박천관(청성초6)·신은지(청성초 6)·윤수진(청성초 5) 학생으로 구성됐다. 올리사랑은 내리사랑의 반대말로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올리사랑은 어린이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어린이 안전 용품을 제작했다. 여기에 3D 프린트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커스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뿐 아니다. 해당 어린이 안전 용품과 연동되는 안전놀이터 앱까지 개발했다. 안전놀이터 앱은 위치추적기와 연동되며, 어린이 안전 교육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

신은지(청성초 6) 학생은 "2018년에 조두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소원'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어린이를 지킬 수 있는 안전용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며 "위치 추적기라하면 모양이 다 같고 일반용품처럼 안 보이니까 이를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제작가능하게 했다. 안전 놀이터 앱은 위치추적기와 연동되고, 안전 교육 등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등 재미있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했던 올리사랑 친구들이 중학교에 가면서 흩어지게 됐는데 9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남은시간 동안 올리사랑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여러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리사랑을 지도한 신혜민 교사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커스텀 제작과 앱 제작 역시 아이들의 직접 낸 아이디어다. 청성초가 소프트웨어 교육 선진 학교로 1학년 때부터 코딩 교육 등을 받아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능숙하게 앱 개발이라든지, 3D 프린터까지 잘 다룰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직접 계획해서 이룬 성과라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사랑은 창업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청성초등학교(교장 김욱현) 창업 아이디어 동아리 올리사랑이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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