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 경로잔치 행사 열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용암사에서 경로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어르신들을 공경해야 마땅합니다. 오늘 즐기시면서 근심걱정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용암사 경로잔치에서 어르신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암사(주지 도겸)에서 우리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2019용암사孝경로잔치’를 열었다. 지난 30일 옥천체육센터에서 마련된 행사장에 어르신 1천2백명 이상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로잔치는 △식사대접 △농악·전통춤 등 공연 △선물(배낭)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 무대는 우리 지역 내 예술가 및 공연 동호회의 신명나는 음악으로 채워졌다. 흥겨운 음악이 나올 때마다 어르신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몇몇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어르신들이 경로잔치 공연을 보며 흥겨워하고 있다.
흥이 오른 어르신들이 무대 앞으로 나가 춤추고 있다.

현장에 찾은 신금호·김충옥(73·63, 옥천읍 장야리)부부는 “음식도 깔끔하게 잘 나오고 다들 친절하셔서 즐겁다”며 “흥겨운 농악공연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용암사 최익상 청년회장은 “어르신들께 맛있게 대접하기 위해 보살님들과 함께 3일 동안 육개장 육수를 우려냈다”라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충북도립대 사회복지과 봉사동아리 아띠나래와 옥천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경로잔치에 찾아 서빙 등 봉사활동을 했다. 아띠나래 회장 김하현(사회복지과 2학년)씨는 “어르신들과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라 더 뜻 깊다”고 말했다. 같은 사회복지과 2학년 한혜린씨는 “우리지역 내 어르신들이 이렇게 많으신지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봉사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중학교 1학년 유현승 군은 “주방 일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힘들긴 하지만 뿌듯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충북도립대 사회복지과 봉사동아리 아띠나래와 옥천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경로잔치 봉사를 하던 도중 사진을 찍고 있다.
신금호·김충옥(73·63, 옥천읍 장야리)부부는
"스님 경로잔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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