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삼성 퇴임 후 뛰어든 묘목 농사
귀농인 대표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싱싱농원 강상규(65, 이원면 윤정리) 대표가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시상식에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읍면소식-이원면] 싱싱농원 강상규(65, 이원면 윤정리) 대표가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시상식에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과 아무런 연관이 없던 그가 2007년 삼성코닝 근무를 끝으로 옥천으로 귀농해 묘목 농사를 꾸려온 이력이 높게 평가됐다.

지난 22일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는 2019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해당 시상식은 한해 정치·사회·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을 이끈 인물 100인을 선정한다.

강상규 대표는 귀농인을 대표해 농업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른바 현대맨, 삼성맨으로 불리던 그가 2007년 삼성코닝을 퇴임한 후 묘목 농사에 뛰어든 특이한 이력이 높게 평가된 것. 

실제 농업과 관련이 없던 그는 10년 넘게 1천500평 규모 농원을 운영하면서 흑자 매출을 내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농원 운영 초반인 3~4년 가량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때마다 앞선 농업인 선배를 통해 노하우를 익혔다. 그 결과 농원 운영의 안정을 찾았고 이제는 귀농귀촌인연합회,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활동을 활발히 하며 지역 농업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상규 대표는 고령화되는 농업 현장에서 청년농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상규 대표는 "청년농을 농업 현장으로 이끌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갈수록 고령화 되는 농업에서의 대안은 젊은 인구 유입일 것"이라며 "또한 앞으로 고령화된 인력만으로는 농사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팜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상규 대표는 앞으로도 이원 묘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강상규 대표는 "인생 처음으로 민간 부문에서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에서 받은 상이기 때문에 묘목 분야에서 더 전문성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싱싱농원 강상규(65, 이원면 윤정리) 대표가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시상식에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