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이장협의회, 군서면 사정리 사기점 쉼터에 100만원 후원
최기분 노인회장 "미등록 경로당이라 애로사항 많아…지원 감사드린다"
김영관 이장협의회장 "정식으로 경로당이 등록될 때까지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

18일 군서면 사정리 사기점 쉼터 경로당에서 군서면이장협의회가 군서면 사기점 쉼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공무원, 군서면이장협의회,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사기점 쉼터 최기분(72) 노인회장과 김영관 이장협의회장이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18일 군서면 사정리 사기점 쉼터 경로당에서 군서면이장협의회가 군서면 사기점 쉼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공무원, 군서면이장협의회,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읍면소식-군서면] 군서면 사정리가 이웃들의 도움으로 한층 더 따뜻해졌다. 18일 군서면 사정리 사기점 쉼터 경로당에서 군서면이장협의회가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공무원, 군서면이장협의회,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군서면 사정리 188에 위치한 경로당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지확보 문제로 인해 미등록 경로당으로 운영되면서 다른 경로당과 비교했을 때 운영비를 절반 정도밖에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 이장회의 때 해당 문제에 대해 언급되면서 이장협의회가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지원하게 됐다. 이러한 이장들의 선행에 박영범 면장도 걸음을 함께해 비타민 음료 두 상자를 전달하고, 군서면 복지민원팀에서도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었다.

사정리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점심식사로 쑥개떡과 직접 만든 손칼국수를 내온 것. 후원금 전달식이 끝나자마자 주민들은 바삐 상차림에 들어갔다. 이장협의회와 공무원들이 실례인 것 같아 거절했지만 곳곳에서 “먹고 가”라는 말이 나오자 식사를 함께하게 됐다. 맛있는 식사를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니 저절로 행복한 웃음들이 새어나왔다.    

사기점 쉼터 최기분(72) 노인회장은 “운영비를 지원해줘서 무지하게 좋다. 미등록 경로당이라 지원이 적어 애로사항이 많다”며 “회원들과 조금씩 돈을 모아 겨우 운영하고 있다. 일전에 이장님에게 이런 사정을 말씀드렸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관 이장협의회장은 “사정리 어르신들을 만나 봬서 정말 반가웠다. 노인회장님이 간곡하게 지원을 부탁했다는 얘기를 사정리 이장님께 전해 듣고 지원했다”며 “정식으로 경로당이 등록돼 온전한 지원을 받을 때까지 금전적인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전했다.

군서면 박영범 면장은 “이장회의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돼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미등록된 경로당이라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것들을 도와드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박영범 면장이 선물한 비타민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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