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임야 깎아서 힐링센터-면-동이초 유기적 연결 가능해야"
지난달 14일 충북도에 지방도공사 관련 '잔여 임야 시공 요청' 탄원서 제출

지난 2017년 3월부터 옥천읍 매화리~동이면 평산리(3.74km) 구간에서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시행 중이다. 동이면 이장협의회는 지방도 확포장 공사와 관련한 잔여 임야 매수와 시공 요청을 요구하고 나섰다. 면사무소 맞은편에 건립된 힐링센터의 원활한 시야확보와 접근성을 위해서다.

[읍면소식-동이면] 동이면이장협의회(회장 김기복)가 매화~동이 지방도 확포장 공사와 관련한 잔여 임야 매수와 시공 요청 동의를 위한 민원 제기에 나섰다. 면사무소 맞은편에 건립된 동이면 힐링센터의 시야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충북도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공사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이면이장협의회는 지난달 14일 지방도 확포장 공사와 관련해 '면사무소 힐링센터 연계를 위한 잔여지(임야) 매수 및 시공요청 동의'에 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해당 공사와 관련한 잔여 임야로 면사무소 맞은편에 건립된 동이면 힐링센터의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

동이면이장협의회 김기복 회장은 "충북도가 2차선을 4차선으로 늘리는 도로 공사로 인해 면사무소 맞은편 산을 깎는 토공공사 등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3~40m 정도 잔여 임야가 생겼다"며 "이로 인해서 면사무소에서 바라봤을 때 힐링센터 시야가 한번에 확보되지 않는다. 충북도가 확포장 공사를 위해 산을 깎는 토공공사를 진행한 만큼 조금만 더 산을 깎아서 시야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졌으며 하는 마음에 이장들이 의견을 모아 충북도에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2015년 6월 당시 모습. 매화~동이 지방도 확포장 공사로 임야에 대한 토공공사가 이뤄지기 전이다. (사진제공: 카카오맵)
다음은 동이면사무소 맞은 편에서 진행중인 지방도 확포장 공사의 모습. 공사 가림막 안쪽으로 힐링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잔여 임야로 인해 면사무소 위치에서 힐링센터 전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일환인 동이면 힐링센터 조성사업은 면사무소-동이초-힐링센터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한 동이면의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야 확보 역시 중요하다는 것. 이와함께 잔여 임야 주변으로 설치되는 인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도 잔여 임야 시공에 대한 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동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 박효서 간사는 "잔여 임야가 힐링센터 시야를 가리기도 하지만, 그 밑으로 인도가 설치되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며 "아무래도 산 바로 아래 인도가 설치될 예정이다보니 보행자들에게 중압갑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에서 공사를 시행하게 됐으니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잔여 임야에 대한 토공공사를 진행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달 20일 해당 민원에 대한 접수를 마쳤다며 잔여 임야 소유주인 산림청과 협의를 통해 시공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 균형건설국 도로과 김재남 담당자는 "우선적으로 산림청과 잔여임야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12월 중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공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도에서도 주민 요구 사항을 잘 전달받았고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동이면 서정기 면장은 "힐링센터가 동이면의 중심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잔여임야 등 시야 확보의 장애물을 제거해줬으면 한다"며 "면사무소와 힐링센터, 동이초 간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위해 충북도도 함께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화~동이 지방도 확포장 공사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정체 해소를 위해 충북도가 사업비 279억을 투입해 진행하는 4차선 확장 공사다. 사업 구간은 옥천읍 매화리~동이면 평산리로 총 3.74km이다. 공사기간은 2017년 3월6일부터 2022년 7월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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