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도립대 조리제빵과 요리조리 창업동아리 봉사활동
옥천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아이싱쿠키 만들기 체험

지난달 21일 도립대 조리제빵과 요리조리 창업동아리가 옥천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싱 쿠키 만들기 체험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달 21일 도립대 조리제빵과 요리조리 창업동아리가 옥천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싱 쿠키 만들기 체험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달 21일 도립대 조리제빵과 요리조리 창업동아리가 옥천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싱 쿠키 만들기 체험 봉사활동을 했다.
다양한 색으로 준비된 아이싱. 이것을 쿠키에 짜서 그리고 칠하면 된다.
다양한 색으로 준비된 아이싱. 이것을 쿠키에 짜서 그리고 칠하면 된다.

 채 돌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이곳저곳을 하도 많이 누벼 어쩐지 오래 만난 친구처럼 느껴진다. 도립대 조리제빵과가 지난달 21일에도 학교 밖으로 나와 옥천지역아동센터에서 친근하고 따스한 마음을 나눴다. 바로 조리제빵과의 ‘요리조리’ 창업동아리다.

 요리조리 동아리가 옥천지역아동센터에 와 닿은 길의 시작에는 박소연 학생이 있었다. 박소연 학생은 한국장학재단의 다문화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장소가 바로 옥천지역아동센터. “와서 해보니 센터도,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너무 좋고 예뻐서요. 동아리에서 봉사활동 얘기가 나왔을 때 바로 여기를 추천했어요.”

 도립대 학생들이 준비한 것은 ‘아이싱 쿠키’ 만들기 체험활동이다. 쿠키 위에 달걀흰자와 설탕으로 만든 장식을 알록달록하게 입히는 것이다. 쿠키와 아이싱은 동아리에서 미리 준비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은 신나게 쿠키 위에 그리고 칠하기만 하면 됐다. “얘들아, 이 쿠키는 여기 언니오빠들이 직접 구워서 만들어 온 거야.”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이 순간 떠들썩해진다. “어, 진짜요? 우와! 언니오빠들 손재주 대단하다!”

 하지만 쿠키와 아이싱을 나누어 받고서부터는 일동 잠잠해진다. ‘초집중’ 상태로 원하는 색,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내야 해서다. 양 조절을 잘못하면 아이싱이 쿠키 밖으로 넘쳐 버리거나 모양이 어그러진다.

 “여러 곳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와 주시고, 요리체험도 많이 해주시는데 이 활동은 처음 해본 거라 아이들이 더 집중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에 학교에서 부스 할 때도 오라고 해주셨는데 아이들마다 오는 시간이 달라서 못 갔거든요. 이렇게 찾아와서 활동해주니 감사하죠.” (김경아 사회복지사)

초집중! 뒤에서 카메라가 돌아다니거나 말거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초집중! 뒤에서 카메라가 돌아다니거나 말거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옷과 꼭 닮은 연분홍색을 열심히 얹어놓는다.
옷과 꼭 닮은 연분홍색을 열심히 얹어놓는다.
요리조리 동아리원들이 아이들 옆에 붙어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요리조리 동아리원들은 아이들 옆에 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재료가 풍성하게 준비된 덕에 아이들은 더 이상 집중하기 힘들 때까지 원 없이 쿠키에 아이싱을 올렸다. 쿠키 모양과 아이싱의 색깔이 다양해서 질릴 틈이 없다. 꽃 모양, 막대 모양, 하트, 사람, 숟가락과 포크...

 “이것 봐! 완벽한 벚꽃 모양을 만들었어. 예쁘지! 이건 빼빼로다?” “나는 수아 이름을 쓸 거야. 난 수아 없으면 못 살아! 내 단짝이거든. 예쁘게 만들어서 나눠줘야지.” “포크는 너무 어렵다!” “여기 누가 똥을 그렸어! 난 아닌데.”

 쿠키를 포장하려면 아이싱이 다 굳어야 한다. 20분 정도 말리면 완성이다. 그 사이에 아이들 반응이 뜨겁다. “너무 재미있어요! 다음에도 또 해주세요!” “뭘 하고 싶은데?” 대답이 각양각색이다. “소시지빵이요!” “저는 소라빵!” “초콜릿 만들기요!” 아이들 수만큼, 아이들이 만든 아이싱 쿠키만큼이나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다.

 요리조리 동아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뜨거운 호응 덕에 옥천지역아동센터와의 인연, 아무래도 소시지빵과 소라빵과 초콜릿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조짐이다.

쿠키를 한가득 준비해왔다.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숟가락과 포크, 꽃, 하트, 사람...
학생들은 쿠키를 한가득 준비해왔다.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숟가락과 포크, 꽃, 하트, 사람...
특이한 디자인들이 왕왕 보였다. 대표적으로 저 샌드쿠키.
특이한 디자인들이 왕왕 보였다. 대표적으로 저 샌드쿠키.
열중하느라 손까지 알록달록해졌다.
열중하느라 손까지 알록달록해졌다.
과와 불급의 사이를 오가는 디자인이다. "얘들아, 너무 조금 칠하면 맛이 없어! 많이 칠해야 맛있어!" 그 말에 다시 작업에 돌입한다.
과와 불급의 사이를 오가는 디자인이다. "얘들아, 너무 조금 칠하면 맛이 없어! 많이 칠해야 맛있어!" 그 말에 다시 작업에 돌입한다.
이 캐릭터는 혹시...? 아냐, 그럴 리가 없어. 그런 떨리는 마음으로 물어봤다. "이건 뭘 그린 거예요?" "이누야샤요!" 설마가 적중했다!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대.
이 캐릭터는 혹시...? 아냐, 그럴 리가 없어. 그런 떨리는 마음으로 물어봤다. "이건 뭘 그린 거예요?" "이누야샤요!" 설마가 적중했다!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대.
뭔가 열심히 하려던 것이 어그러진 흔적이 보여서 마음이 아파오는 디자인.
뭔가 열심히 하려던 것이 어그러진 흔적이 보여서 마음이 아파오는 디자인.
"짠! 완벽한 벚꽃! 이건 빼빼로예요!"
"짠! 완벽한 벚꽃! 이건 빼빼로예요!"
선생님 찬스! 쿠키가 화려해졌다!
선생님 찬스! 쿠키가 화려해졌다!
'아이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앙증맞음이다.
'아이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앙증맞음이다.
요리조리 동아리원들. 카메라가 가까워오면 어쩐지 수줍어졌다.
요리조리 동아리원들. 카메라가 가까워오면 어쩐지 수줍어졌다.
요리조리 동아리원들. 카메라가 가까워오면 어쩐지 수줍어졌다.
요리조리 동아리원들. 카메라가 가까워오면 어쩐지 수줍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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