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문화의집, 지난달 24~25일 꽃피는학교와 자전거여행 떠나
향수100리길 돌며 외지 아이들에게 옥천 소개
교통안전교육 겸하며 옥천 알아가는 기회
[읍면소식-이원면] 이원면에는 꽃피는학교가 있다. 우리고장에 자리한 지 7년차에 접어든 대안학교다. 서울,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인다. 외지에서 온 터라, 자신이 머물고 생활하는 옥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고. 그래서 이원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나섰다. 이원 꽃피는학교와 함께하는 ‘뚜벅이 향수 100리길 자전거 여행’! 지난달 24일, 화창한 오후다.
오늘의 참가자는 꽃피는학교에서 온 11명이다. 이들은 금요일 오전에 한 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월요일 정오 즈음 다시 입교한다. 입교할 때에는 기차를 타고 이원역에서 내리기도 하고, 옥천역에서 내리기도 하고... 내린 뒤 버스를 타면 이원역에서는 30분, 옥천역에서는 1시간이 걸린다. 오가는 길, 참 멀고도 험하다.
그래서 이원 문화의집에서 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할 겸해서 향수 100리길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 이날 문화의집에서 함께하는 사람은 이명규 청소년지도사. “안남의 둔주봉, 구읍 등, 향수 100리 길이 아주 멋지잖아요. 외지에서 온 아이들에게 옥천의 곳곳을 소개해주는 거죠. 그러면 집에 가서도 옥천의 이곳이 어떻더라, 저곳이 어떻더라 얘기할 수 있고요. 학부모들도 옥천을 알게 되고, 한번 더 찾게 되지 않을까요?”
자전거교통문화실천 옥천지부의 육동균 지부장이 안전교육 선생님으로 나섰다. 각종 안전장비를 가져와 보여주며 설명하기도 했다.
이소율(14, 이원면 미동리) 양은 꽃피는학교 학생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옥천은 OK마을여행 할 때 한번 다녀봤어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이번에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원래 자전거를 자주 타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가니까 더 기대가 돼요.”
한편 ‘뚜벅이 향수 100리길 자전거여행’ 프로그램은 지난달 24일과 25일 2회 실시되어, 꽃피는학교의 청소년들에게 교통안전의식과 옥천에서의 추억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