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특산물 '들깨' 활용한 전국 요리경연대회서
초간단 들깨멸치강정·들깨멸치과자 선보여
"음성처럼 옥천도 특산물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 열었으면"

지난 5일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음성들깨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우리고장 박순이씨와 백효숙씨가 금상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백효숙씨)

올해 음성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음성들깨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우리고장 박순이(66)씨와 백효숙(59)씨가 들깨멸치강정과 들깨멸치과자를 만들어 금상을 수상했다.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음성체육관에서 전문가팀 17팀과 일반 학생팀 17팀이 참여한 가운데 요리 경연 대회가 치러졌다.  

요리 주제는 들깨. 지난 2017년 음성군이 들깨 농촌융복합 산업화 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금왕읍과 생극면, 원남면 등에서 들깨가 생산됨에 따라 들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본래 '2019 음성들깨축제'를 메인 행사로 요리경연대회가 추진됐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가 축소됨에 따라 요리 경연대회만 별도로 개최됐다.

요리경연대회에서 직접 만든 들깨멸치강정과 들깨멸치 과자. 옥천의 대표 키워드 '향수'를 팀명으로 정해서 대회에 출전했다.(사진제공: 백효숙씨)

이날 전문가팀에 참여한 박순이씨와 백효숙씨는 들깨 경단, 버섯 들깨탕, 들깨 치킨 등 들깨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 중 '들깨멸치강정'과 '들깨멸치과자'를 선보여 금상을 차지했다.

유원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재학생으로 함께 팀을 이뤄 나간 박순이씨와 백효숙씨는 음성군 특산물인 들깨를 대중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안, 술안주와 간식에 방점을 뒀다.

박순이씨는 "간편하게 들깨를 활용해 만드는 요리다보니 대중성이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음성에서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를 여는 것처럼 옥천에서도 이런 행사들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효숙씨는 "아무래도 현대인들은 밀가루나 버터가 활용된 간식들을 많이 먹는다"며 "저희들은 계란과 들깨 멸치 등 원재료를 활용한 술안주와 간식거리를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원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재학생인 박순이씨와 백효숙씨. 완성된 요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 백효숙씨)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음성체육관에서 '음성들깨 전국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사진제공: 음성군)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음성체육관에서 '음성들깨 전국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사진제공: 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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