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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3리, 주민들이 만드는 공원 속 작은음악회'
'가화3리, 주민들이 만드는 공원 속 작은음악회'
  • 박해윤
  • 승인 2019.10.0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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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 화합 한마당 '작은 음악회'
지난달 29일 가화 쌈지공원서 진행
"아파트 주민·관리사무소 직원 다함께 교류하는 장 연다"
육이남(43)씨가 육건희(2)군과 함께 쌈지공원을 찾았다.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자 육건희군의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춤을 춘다. 부자 뒤로 돗자리에 삼삼오오 모인 가화현대아파트 주민들이 무대를 즐기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본래 지난달 21일 마을기원제와 함께 개최됐어야 했지만 우천으로 인해 연기된 것. 한차례 미뤄진 행사임에도 가화3리 주민 200여명은 오후 7시부터 쌈지공원을 찾아 가화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와 부녀회가 마련한 다채로운 음악공연을 즐겼다.

올해 8회째 개최를 맞이한 마을기원제 및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는 아파트 주민들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모일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만들어왔다. 올해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로 마련된 작은 음악회 역시 입주자대표회 뿐 아니라 부녀회, 노인회 등 다양한 주민주체의 참여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단절된 아파트 문화 속 함께 사는 이웃이 누군지 알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파트 관리에 힘쓰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알고 지내자는 행사의 목적은 주민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다수의 주민들은 '우리 아파트 만큼 좋은 곳은 없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입주자대표회, 부녀회, 노인회, 관리사무소 직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다.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입주자대표회, 부녀회, 노인회, 관리사무소 직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다.

가화현대아파트 102동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다는 송희순씨는 "우리 아파트 만큼 단합이 잘되는 곳은 없다"며 "서영섭 이장님을 비롯해 부녀회, 입주자대표회, 관리소장님, 아파트 직원 등 다양한 분들이 많이 애를 쓰고 있다. 말그대로 '1등 아파트'다"라고 말했다.

103동에 이사온지 2년 정도 됐다는 육이남씨는 "아파트가 참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을 위해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좋다.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활동들에 많이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화3리 서영섭 이장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간 얼굴을 알고 지내는 것은 결국 분쟁 없이 이해하며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처음에는 누가 누군지 몰랐던 주민들끼리 이러한 만남 행사를 통해 알아가면서 더 돈독해 지는 걸 느낀다. 애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 행복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세대 화합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레크레이션에 참여 중인 아이들과 노인들의 모습.
옥천 행복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세대 화합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레크레이션에 참여 중인 아이들과 노인들의 모습.
옥천 행복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세대 화합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레크레이션에 참여 중인 아이들과 노인들의 모습.

한편 이날 주민화합 한마당 식전 행사로 옥천 행복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세대 화합 행사가 마련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게임을 통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과 아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익히는 시간이 됐다. 무엇보다 가화3리 노인회가 직접 나서 아파트 세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가화2리 이준무 노인회장은 "작은 음악회 일정 때문에 짧게 진행돼 아쉽다. 하지만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과 노인들이 함께 만났다는 그 시작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실제 얼굴도 모른 채 살지 않느냐"며 "노인들 역시 학생들에게 한문교육, 예절교육 등 가르쳐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경로당이라는 공간에서 이같은 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들을 돌볼 수도 있다. 이같은 것들이 결국 아파트 의 세대통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가화3리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29일 쌈지공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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