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포토아카데미 총무 이다경

 

완만한 곡선으로 길게 흐르는 산은
나의 시선에 의해
다각형으로 탄생되고

고요한 바람 소리와 함께
내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 모습은
마치 블랙홀을 연상케 한다

작은배의 주인 없는 겨울나기는
블랙홀 속의 중력과
고요함 속에서
다가올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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