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포토아카데미 총무 이다경

 

마을버스가 떠난 자리에 홀로 남겨졌다
성긴 눈은 백발 위에 가만히 내려앉고
보따리를 움켜쥔 손등엔 여백없는 세월의 그림으로 빼곡하다
거친 두 손을 만지작거리며 긴 세월 속 이야기는 시작되고
지금은 어디에도 없을 그 이름을 부르게 한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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