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해는
구름그림자도 없는 하늘에 빛이요
아지랑이 꿈꾸는 갈에 
봄날은 아롱아롱
나폴나폴 나비는 길도 없이 날아가고
보리밭은 누렇게 익어 가는데
노고지리는 봄 하늘에 그리는 악보요
그리움과 기다림에 
동구나무랑 봄은 들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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