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사진작가

 

지구온난화 현상은 옥천 지방에서 설경을 거의 볼 수 없는 기이현상으로 매년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설경다운 눈풍경을 볼 수가 없어서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는 너무도 반가웠지만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요.
작년에도 딱 하루 50mm 정도의 살포시 내린 눈이 전부였습니다. 이제 설경을 보러 강원도 태백산맥 지대나 덕유산 등 고산지대로 여행을 가는 수 밖에 없을 지경에 이르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역사의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은 욕망에, 살짝 덮은 옥천 지방의 하얀 설경을 담기 위해 '호호' 입김으로 차가운 손을 비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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