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81, 옥천읍 문정리)시니어기자
오희숙(81, 옥천읍 문정리)시니어기자

이제 나이가 먹으면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절룩절룩이 아니면 뒤뚱거리며 걷는 게 대부분이다. 나도 그렇게 걷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오고 말았다. 도로에 걸어가다 턱이 있어 올라서 가려는데 뒤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다가 ‘으샤’ 하더라구요. 내가 해야 할 소리를 남이 해서 돌아보니 내 또래 할머니가 했다.

자기도 걸어가다 오르려면 ‘으샤’ 해진단다. 우리 동네 가까운 약국에서 진달래아파트로 오는 곳에 집 쪽으로 차를 세우지 못 하게 하느라 세워놓은 것이 있다. 그것이 지나가는 차가 들이받았는지 두 개가 빠져있다. 그 곳에 박았던 나사가 세 개씩 불쑥 튀어나온 두 곳이 있는데 차가 지날 때 피하다가 거기에 걸리기 일쑤였다.

나도 몇 번 걸렸는데 넘어지지 않고 피했다. 며칠 전 누가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땅에 무엇이 있어 찍느냐 했더니 여기서 넘어져서 이마를 일곱 바늘 꿰맸다고 이마를 보여줬다. 군청에 치료비 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읍사무소 민원실에 신고를 해야 하는지 신고를 안 해봐서 모르겠다. 그곳은 위험하게 그냥 나와 있다. 관리하시는 분들 이것 좀 해결해주세요!!!

우리동네 가까운 약국에서 진달래 아파트로 오는 방면에 나사가 불쑥 튀어나온 두 곳이 있다.
우리동네 가까운 약국에서 진달래 아파트로 오는 방면에 나사가 불쑥 튀어나온 두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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