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분(87, 옥천읍 문정리) 시니어기자
김학분(87, 옥천읍 문정리) 시니어기자

영국의 시인이며 작가인 오스카와일드는 여성의 가장 큰 매력을 경우에 따른 적절한 변화로 들었다. 여성을 '갈대'로 들었다. 갈대나 여름 날씨 구름의 변화로 비유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것은 변심에 대한 이야기다. 와일드가 지적하는 여성의 매력은 두말 할 것 없이 자기에 알맞는 자기 연출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패션감각 뿐이겠는가? 그 안에는 행동이나 표정, 말씨까지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여성의 매력은 변하는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변해야 한다고 느끼는 여성의 감각에 있는 것이다. 그것을 아름다운 여성, 지혜로운 여성, 매력있는 여성이라 한다. 소위 센스라고 하지만, 여성의 기본적 매력이란 감각이 살아있는 여성이어야 할 것이다.

물론 선천적인 여성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자기 파악이 중요하다. 흔한 이야기지만, 개성을 살려 새로운 자아로 형성해 나간다면 자신도 만족하는 현명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감도 살리고 그 상대의 대상에 맞춰 연출한다면 무난할 것이다.

유행을 초월하고 진정한 모습의 변화는 여성의 인격과 매력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그만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성실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완전히 자기가 소화하는 멋이란 그 사람의 능력으로 평가된다. 그래서 루소는 멋쟁이란 정신주의며, 고행이라고까지 말했을 것이다.

시니어기자가 되고 보니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책도 많이 보고 남의 좋은 말도 들어야 하고 생각도 늘 해야 된다. 이런 기회에 많이 배워서 보다 나은 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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