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쌤과 놀다 보면 녹음이 끝나고 사진을 찍고 있는 아자쌤과 김소희씨
아자쌤과 놀다 보면 녹음이 끝나고 사진을 찍고 있는 아자쌤과 김소희씨

“아자쌤과 놀다 보면 이번 시간 함께하겠습니다. <낫씽 투 루즈(Nothing To Lose)>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라고 많이 번역하는데요. 또 다르게는 ‘밑져야 본전’이라고 번역되는데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시각 역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후자의 시각으로 보면, 언제든지 도전하고 새로운 일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시각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자쌤과 두런두런 사는 이야기 나누는 시간. 지난 시간에는 선비농원 농장지기이자 온고앤지신 대표인 김소희씨를 만났습니다. 옥천이 고향인 부모님을 따라 옥천에 귀농한 지 9년 차라고 합니다. 복숭아 농사를 먹을 만큼만 지으며, 남편을 도와 포도 농사를 돕고 있다고 합니다. 포도는 루비로망과 쥬얼머스켓 등 유럽 품종을 많이 짓는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그동안 해온 주업은 다른 거예요. 형부께서 일을 같이 해보자 제안을 해주셔서 카페 컨설팅 일을 하게 됐어요. 공간이 마련되면 인테리어와 함께 시설물과 물, 배수 등을 어떻게 할지와, 예산 규모를 바탕으로 카페에 필요한 시설 견적을 내드리는 일이에요. 그러다 귀농을 하게 된 거죠.”

김소희씨는 3년 전부터 옥천행복교육지구에서 함추름교육과정 ‘온고앤지신’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함추름의 뜻이 궁금해 찾아보니 지역화 교육과정이라는 답을 얻었다고. 옥천이 어떤 곳이며 무엇이 있는지, 옥천의 환경오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함추름교육과정 수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에어컨 온도는 26도에 맞추기, 양치질할 때는 물컵을 이용하기, 샴푸, 린스, 폼클렌징, 주방세제 등등을 고체비누로 사용하기, 그리고 천연수세미를 이용하기, 마스크를 이용할 때는 꼭 묶어서 버리기, 일회용품을 줄이기 등등 더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외에도 청년들이 가진 다양한 역량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어요.”

김소희씨는 TV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노래라며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배경음악 ‘The whole nine yard’를 선곡했습니다. 함께 선곡한 두 번째 노래도 같이 들어보세요. 아자쌤과 놀다 보면은 옥천FM공동체라디오 오픈채팅방과 OBN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노래 추천과 게스트 참여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옥천 주민 누구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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