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기자단, 서천 ‘한산 청년마을’에 가다

8월18일부터 8월20일까지 총 2박3일 동안 나래기자단은 기자단 양성과정을 받았다. 1일차와 2일차에는 충북 옥천신문과 옥천FM공동체라디오에서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청년 마을에 대하여 알아보고, 간담회까지 진행했다. 내가 처음에 버스를 타고 한산면에 도착했을 때는 ‘와... 이렇게까지 시골이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말 그대로 ‘한산’한 한산면 같았다.

논밭만 보이던 곳에서 차를 타고 조금 더 들어가니 여러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던 건 ‘소곡주’가 써 있는 간판이었다. 소곡주가 유명한 한산면인 만큼, 한산면에만 69개의 허가된 양조장이 있다. 이렇게 명인들이 빚어낸 소곡주는 ‘1500(일오백)’이라는 브랜드에서 전국적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또한 한산면에는 ‘삶기술학교’가 있다. 삶기술학교에서는 청년들이 약 한달 동안 한산면에서 살며, 자신이 배우고 싶었던 기술을 배운다. 그리고 또래 청년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기도 한다. 이렇게 삶기술학교에 찾아와 한달살기를 하는 청년들이 묵기 위한 호텔인 ‘커뮤니티 호텔H’도 있다. 이렇게 한산면에 대해 알아보았다. 행정안전부 서기관인 황석연,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의 상임이사인 전진숙, 삶기술학교의 공동체장인 김혜진(32), 커뮤니티 호텔 H의 매니저인 추의령(27)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장소는 한산면에 있는 디지털 노마드 센터였다.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워케이션 공유 사무실이다.

여기서 워케이션이란 ‘워크’와 ‘베케이션’의 합성어로, 휴가를 가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뿐만 아닌 다른 지역들이 살아나려면 기업이 있어야 한다는 정부의 뜻으로,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회사에게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혜진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문화와 공연에 대하여 공부했다.

이렇게 서울에서 살며, 도시가 흑백으로 느껴지고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무표정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고향인 천안으로 ‘우리 도시의 문화를 알리자!’라는 심정으로 오게 됐다. 그렇게 2016년에 한산 청년마을 기획장이 되었다. 이렇게 한산 청년마을에 정착하게 된 김혜진은 삶기술학교 공동체장이 되었다. 그리고 최근, 10억이나 투자를 받았다. 이렇게 투자를 받으니 열심히 밤낮 없이 일한 결과가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김혜진은 향후 한산에 있는 소곡주가 모두 잘 팔릴 수 있도록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소곡주 매출이 3억 정도 되는데, 이제는 3천억 매출을 만들고 싶어요” 라며 엄청난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2박 3일 동안 이수 받은 기자단 양성교육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기자단’이라고 해서 정말 취재만 하고, 기사만 쓸 줄 알았는데 막상 교육을 받고 보니 인터뷰도 하고 기사도 쓰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내 진로를 찾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받아 좋았다. 이제부터 나래기자단의 기자로서 더욱 열심히 취재하여 사람들에게 농어촌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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