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쌤과 놀다 보면 녹음 사진
아자쌤과 놀다 보면 녹음 사진

“아자쌤과 놀다 보면 이번 주도 시작하겠습니다. 누가 상주 모서면에 일을 하러 갔대요. 그런데 거기 분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던 거에요. 바쁜데 우리 마을까지 일하러 와 줘서 고맙다고요. 그래서 그분은 모서면을 잊을 수 없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오가면 신나고, 흥이 나고, 일도 더 재밌어지지요?”

아자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번 주에는 안남면 도덕2리 덕실 체험마을 임해란 사무국장님과 함께합니다. 상주가 고향인 임해란씨는 대전에서 주로 거주하다 덕실마을을 알게 되어 옥천에 왔다고 하는데요. 덕실 체험마을에서는 계절별 농촌체험과 오토마타 등 시골의 느낌 그대로 다양한 요소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방송에서 길게 이야기된 점은, 최근 마을에 있었던 태양광 개발 관련 일련의 과정들이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을 옳게 이끌어 나갈 수도 있지만, 과정과 방법 측면에서 잘못된 점이 있어 생전 처음 투쟁까지 이어졌어요. 주민과 미리 얘기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했고, 좀 더 세밀히 바라봐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는 이런 시행착오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마을 이야기와 자녀들의 모습으로 본 요즘 문화, 작은 학교 이야기, 생활정치에 대한 생각들… 정말 다양하죠? 다소 긴장하셨던 오늘 손님도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덧 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 못다 한 이야기가 많다며 다음에 꼭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학교 때 수어동아리에 가입했어요. 동아리에서 1년에 한 번 행사로 수어로 노래를 하는데, 이게 유일하게 외우지 못한 노래였죠. 다른 발라드는 잘 했었는데, 이건 여름방학 내내 연습했는데도… 랩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처음 부분도 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임해란님께서는 두 가지 노래를 선곡하셨는데요. 처음 들려드리는 노래는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 위의 사연으로 선곡하셨습니다. 두 번째 노래도 함께 들어보세요. 더불어 옥천FM공동체라디오 오픈채팅방과 OBN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노래 추천과 게스트 참여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옥천 주민 누구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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