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사회복지학과 봉사 동아리 ‘아띠나래’
구읍, 이원문화의집 연계 봉사 등 지역 내 활발한 봉사 참여
다양한 봉사 통해 자부심 느껴

지난 6월22일, 옥천FM <지금, 우리 학교는> 프로그램에서 충북도립대학교에서 가장 봉사와 어울리는 동아리가 출연했다. 바로 사회복지학과 ‘아띠나래’ 동아리이다. 이들은 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봉사를 통해 익히면서 옥천을 밝게 비추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사회복지학과의 대표 동아리 아띠나래 

“저희 동아리 이름은 ‘친구의 날개를 달아주다’라는 의미입니다” 충북도립대학교 아띠나래 여인수(26) 회장이 가장 먼저 동아리 이름부터 소개했다. 2006년도에 처음 출범한 아띠나래는 이름부터 누군가에게 봉사를 해주고 싶다는 느낌이 물씬 들어 봉사를 하는 동아리 부원들이 뿌듯한 이름이라고 한다.

특히 중앙동아리가 아닌 학과 동아리이기 때문에 사회복지학과를 제외하고는 동아리에 가입 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사회복지과 학생들에게는 또 자부심이 되기도 한다. 여인수 회장은 “저희가 도립대학교에서 봉사를 가장 꾸준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사회복지과의 대표적인 동아리인만큼 더 다양한 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인원 63명으로 이루어진 아띠나래가 했던 봉사들은 다양한데 여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구읍 발열 봉사’이라고 했다. “옥천은 구읍이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한 봉사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특히 여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재미있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그때가 아마 비가 와서 장화를 신고 봉사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봉사가 끝나니까 물에 빠진 생쥐처럼 다 젖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편 아띠나래 김윤영(22) 부회장은 이제 막 대학에 입학 한 새내기이다. 김 부회장은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아띠나래 회장님과 학우 분들 덕분에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또한 아띠나래 부회장을 함으로써 다양하고 좋은 봉사를 많이 알게 되어서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띠나래는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를 진행했다.

아띠나래 동아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아리와 협업해서 한 경험도 있었다. 김 부회장은 “이원문화의집에 있는 ‘자몽’ 동아리와 협력 하여 코로나 검사 키트를 옥천에 있는 초, 중학교에 배부한 적이 있다”며 “저희 혼자가 아닌 다른 동아리와 함께 봉사를 하니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거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여 회장은 봉사를 하면서 함께 웃으며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딸기잼을 만드는 봉사활동이 있었는데 옷에 딸기를 다 묻히면서 했었어요. 근데 예상보다 딸기잼이 맛있어서 옷에 묻은 걸 몰래 먹기도 했죠. 그 모습을 서로 보면서 웃고 즐기고 그러한 봉사가 되었습니다”

■ 저희의 이름처럼 옥천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요

여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옥천에서 봉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아리가 되고 싶어요. 그만큼 옥천에 하나뿐인 충북도립대의 사회복지과 동아리인 만큼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겠죠” 아띠나래는 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체로 등록이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옥천에 있는 봉사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여 회장은 “옥천의 대부분 봉사는 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한다”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봉사활동이 있다면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알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도 이러한 아띠나래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회장님의 추진력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봉사를 하고 싶은 인원들에게는 최고의 리더십이고, 아띠나래가 좀 더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기여하는 동아리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여 회장은 지난 4월에 개최한 자원봉사 출발식에 참여했는데 그곳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한다.

여 회장은 “자원봉사 출발식에서 우수 단체들의 시상식이 있어서 그걸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시상 받는 단체들을 보고 아따니래도 꼭 내년 출발식에서 저 자리에 서 있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손봉사에도 참여했다. 묘목심기, 복숭아 농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여 회장은 “제가 고향이 옥천이 아니지만 옥천이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묘목이나 복숭아는 옥천을 대표하는 것들이라서 그 분야로 일손봉사를 한 것이 다른 봉사들 보다 더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도 “아띠나래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힘든 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지역축제 및 농촌 및 기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를 발전시킨다”며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을 통해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봉사 그리고 옥천을 생각하는 충북도립대 “아따나래” 동아리, 이들은 오늘도 옥천의 도움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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