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1일, 사)송건호기념사업회서 광고 멘토링 프로그램 마련
광고기획의 꿈을 가진 박아연 학생, “많은 도움이 됐어요!”
멘토 박진희 PD, “짧은 멘토링 프로그램 기간 탓에 아쉽지만, 뿌듯해”

직접 기획한 광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아연(18)멘티와 박진희(24)멘토의 모습이다
직접 기획한 광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아연(18)멘티와 박진희(24)멘토의 모습이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022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송건호기념사업회에서 광고에 꿈을 가진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탐색 시간을 마련했다.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는 진로체험지원센터 ‘꿈꾸는 배낭’이 실시하는 직무체험 프로젝트로, 일터 현장에서 보다 생생하게 진로와 관련한 멘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단순히 진로탐색의 기회를 넘어 삶의 터전에 애정을 가지고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광고 멘토링 체험 ‘15초 후에 시작합니다’는 박진희 PD(24, 옥천읍 금구리)의 수업으로 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2층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3일 연속으로 진행된 멘토링 체험은 광고에 관심이 있고, 광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 광고홍보학을 꿈꾸는 사람들의 지원을 받았다. 멘토링 체험 내용은 ▶광고홍보학에서 배우는 것들, 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및 옥천 FM 소개, 정보 수집과 논의 (1일차) ▶질문지 작성 및 인터뷰 진행 (2일차) ▶청소년 인턴 인터뷰 및 청소년 인턴을 타깃으로 한 광고 기획, 피드백 (3일차) 등으로 구성됐다. 

“광고는 어떤 카피의 소구를 살리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첫 수업은 광고가 무엇인지, 광고 기획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광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의 수업들로 진행됐다. 광고대행사 실무 유경험자이자,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박진희 PD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수업은 자세한 설명과 쉬운 예시들로 채워지는 등 전체적으로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광고라는 것은 포지셔닝을 어디다 두는지가 정말 중요해요.” 멘토의 말에 따르면, 광고는 소비자와 광고 대상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주요 핵심이며, 광고의 포지셔닝을 어디로 두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또한 이 모든 것은 철저한 자료 분석과 타겟층, 광고주의 니즈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날 광고 기획에 호기심이 많은 박아연 학생(옥천고2, 옥천읍)은 수업 내내 똘망똘망한 눈으로 열심히 경청하며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이 직접 기획한 광고 기획서를 활용해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획서 주제는 청소년들에게 옥천 FM을 통해 자신만의 방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청소년들이 옥천 FM을 잘 모르는 게 문제점 같아요.” 박아연 학생은 박진희 멘토의 지도에 따라, 옥천 FM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SWOT 분석을 통해 옥천 FM만의 차별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스토리보드를 작성할 땐, 카피를 먼저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말장난하듯이 생각하면 쉬울 거예요.” 처음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아연  학생에게 박진희 멘토는 계속해서 여러 팁과 해답을 제시해주기도 했다. 

박진희 멘토는 “학생이 생각보다 광고에 대해 아는 게 많아서 멘토링이 수월했고, 잘 따라줘서 고맙고 뿌듯했다”며 그로 인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박진희 멘토는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시간이 짧다보니 학생이랑 많이 친해지지 못하고, 더 많이 알려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며 “다음번에 수업을 하게 된다면, 좀 더 긴 시간동안 멘토링을 진행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직접 기획한 광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아연(18)멘티의 모습이다
직접 기획한 광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아연(18)멘티의 모습이다

꽤 오래전부터 광고 기획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박아연 학생은 ‘좋은 광고’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어릴 때부터 광고를 많이 접했는데, 불필요하거나 선정적인 광고들을 보면서 올바르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학교에서 관심 있는 진로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청소년마을일터체험에 지원한 아연 학생. 광고에 관심이 많아 스스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막막함을 느끼던 차에 이번 경험을 통해 광고 기획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직접 기획해 볼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수업을 통해 광고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자료 분석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자료 분석을 통해 시청자와 자사의 상황을 분석하는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자신이 광고를 기획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고, 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감을 잡아보고 싶으면 이와 같은 프로그램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광고에 대해서 잘 가르쳐주신 멘토님께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고등학생은 진로에 대해 한창 고민도, 생각도 많을 시기이다. ‘진로 고민’은 어떻게 보면, 청소년 시기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생각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의 진로 고민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끊임없이 고민해 볼 중요한 ‘인생 고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고민을 청소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적인 학습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몸소 경험하는 것들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옥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소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 ‘2022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를 계기로 앞으로 옥천 내 많은 청소년들 역시 현장 직무 체험을 통해 진로 고민을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광고멘토링 현장의 모습이다
사)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광고멘토링 현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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