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쌤과 놀다 보면’ 이번 시간 함께하겠습니다. 여름 더위가 조금은 물러간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다소 쌀쌀한데요. 곧 가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전국적인 비 피해를 받아 걱정입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벗으로부터 좋은 시를 만나서 여러분들께도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자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번 주에는 안내면 답양리 이요셉 이장을 만났습니다. 어릴 적 포천에서 답양리로 이사 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자녀들은 안내초등학교 진학해 각각 4, 5, 6학년이며 첫째는 전교회장, 둘째는 전교부회장이라고 합니다. “전교생이 34명이면 다들 어떤 직책을 맡고 있더라고요.”

최근 안내초에는 경사가 났는데요. 제14회 옥천 짝짜꿍 전국 동요제 예선에서 은상을 받고 본선에 진출한 일입니다. 아자쌤은 “합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두 귀를 열고 양옆 사람 소리와 내 소리를 조화롭게 맞춰 나가면서 인성과 사회성을 배우는 활동이거든요”라고, 이요셉씨는 “아이들끼리 스스로 연습하는 문화가 발달돼 있어 좋은 모습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요셉씨는 마을 돌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만약 제가 학교에 다녔을 때, 마을에서 어떤 가르침을 받거나 돌봄 받았다면 마을에 대한 기억과 애착이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 지역에서는 인구소멸이 큰 문제잖아요? 아이들이 마을에서 돌봄 받으면 만약 타지에 가더라도 자기가 컸던 곳을 기억하고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풀이 너무 잘 자라다 보니 자주 풀을 깎아야 하고, 그럴 때마다 김필의 노래를 듣는다는 이요셉씨. 이날 선곡한 김필의 노래와 함께 청산유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옥천 주민 누구든 환영합니다! 옥천FM공동체라디오 오픈채팅방과 OBN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노래 추천과 게스트 참여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104.9Mhz, 옥천FM 앱과 유튜브 OBN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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