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자 (81, 옥천읍 가화리)시니어기자
홍순자 (81, 옥천읍 가화리)시니어기자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태극기를 게양하고 고층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집이 가장 먼저 태극기를 게양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얼마후에 내려다 보니 아래층 선생님 댁에서도 몇몇 집에서도 태극기가 펄럭여서 반가웠습니다.

예전엔 이장님이 국경일을 알리는 방송에 깜박했다가도 태극기를 내걸곤 했었는데 정부에선 많은 인사들을 모아놓고 광복절 기념행사에 대통령님은 주먹을 불끈쥐고 일본의 만행에 규탄을 외치셨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전 세대 태극기를 게양해서 정부 외침에 힘을 보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먹먹한 가슴을 안고 대전에 볼일로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가면서도 태극기 걸린 곳을 보면 반가웠습니다. 대전시에 들어서니 가로등 밑 국기 게양대서 태극기가 펄럭였습니다. 높이 솟은 게양대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어쩌다 까마득히 높은 데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면서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할 정도로 고마운 마음이 들고 반가웠습니다. 지금 우리가 평화와 자유를 누리며 잘살고 있음은 선조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36년간 일본의 핍박 속에 갖은 고초를 겪어오신 선조들의 희생을 역사로 배웠습니다. 굉복절 행사에 대한민국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오늘날 자유를 누리고 잘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지옥 같은 삶을 견뎌오신 분들의 희생을 기려야 할 우리 후손들입니다.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 땅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오만에 대한민국의 결집된 힘을 광복절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목숨걸고 되찾은 대한민국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네 탓 내 탓 싸움질에 이번에는 좀 달라 지려나 싶었는데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신물나는 싸움질에 백성들은 지쳐갑니다.

백성들이 안심하고 나라를 믿고 살수 있도록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싸움만 하는 국회를 보고 일본이나 김정은은 얼마나 박수치고 좋아하겠습니까? 국민들은 답답합니다. 국경일 만이라도 전 세대가 태극기를 게양 할 수있도록 정부에서 관심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을마다 방송으로 알려주어 태극기를 게양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면 좋겠습니다. 단결된 힘을 보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태극기 나누기 행사라도 하시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대전서 오면서 도로변 양쪽 가로등 밑에서 펄럭이는 태극기에 가슴 뿌듯함도 잠시 가로등밑 태극기 게양대가 손상되어 거꾸로 섰거나 아주 망가지고 구부러진 곳이 있어서 속상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앞으로 국경일은 태극기 게양하는 날이라고 방송으로 알려주면 태극기 게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경일 행사가 국민 모두의 힘이 결집되어 전 국민의 가슴 속에 남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봅니다. 국경일에 직장을 쉬면서도 태극기 게양을 잊고 살아가는 세대들이 많습니다.

광복절 잊지 않도록 방송으로 알려주면 깜박 했다가도 태극기를 게양할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경일 행사는 국민들이 관심이 없어도 신경도 안 쓰셨기에 광복절인 오늘도 태극기 게양을 선뜻 용기 내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 하시는 노인 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방송만 했어도 태극기를 달았을 거라며 깜박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안타깝지만 앞으론 전국민이  한마음이 되도록 이끌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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