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면 자율방범대, 15년째 안심 귀갓길 지원 봉사활동

청산면 자율방범대(대장 김상태)가 야간자율학습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5년째 안심 귀갓길 지원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산면 자율방범대(대장 김상태)가 야간자율학습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5년째 안심 귀갓길 지원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산면 자율방범대(대장 김상태)가 청산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15년째 안심 귀갓길 지원 봉사활동을 이어나가 화제다. 방범대 차량을 이용하여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야간자율학습 후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의 하교를 책임져주고 있는 것.

22살 때부터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한 김상태(49, 청산면 하서리) 대장은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려 해도 집에 갈 차편이 없어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귀갓길 지원을 신청한 학생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5명이다. 이들은 덕지리, 판수리, 교평리에 살고 있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9시 40분에 맞춰 학교에 도착해 아이들을 기다렸다가 집까지 데려다준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대원들이 돌아가며 운전을 맡는다. 귀갓길 지원이 끝나면 10시 40분이 된다.

“동네는 다르지만 차로 15~20분 거리에 사는 학생들이에요. 시골이라 차편이 없어요. 아이들 부모님은 농번기에 일하느라 피곤하실 텐데 밤에 아이들 데리러 나오고 할 수 없으니 그 역할을 대신하는 거죠. 학생들이 낮에 하교하고 집에 가면 공부가 잘 안 된다고 해요. 지역 순찰도 할 겸 학생들 귀가를 도와주는 겁니다”

청산고등학교 박시환 교감은 자율방범대에게 “저녁마다 오셔서 학생들을 집까지 바래다주시니 감사하다”며 “야자가 끝나는 9시 40분엔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기에 대원분들이 저녁마다 오셔서 학생들을 집까지 데려다주시니 학교에선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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