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반찬거리가 늘 가득한 ‘늘찬’입니다. 늘찬은 늘 옹골찬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저희는 7월16일에 공설시장에 개업했어요. 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어요. 그런데 6시면 반찬이 거의 다 팔려서 마감 시간  보다 더 일찍 오셔야 할 거예요.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제 이름은 왕정옥입니다. 나이는 76살이에요. 용담댐이라고 아세요? 용담댐 있는 곳인 전북 진안에서 살았어요. 그러다 시집을 오게 되면서 옥천에 오게 됐죠. 지금은 군서면 오동리에 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옥천 온 지가 벌써 30년 됐네요. 늘찬 반찬가게는 저와 큰딸, 막내딸이 같이 운영하고 있어요. 저는 원래 음식 계통의 일들을 해 온 것은 아니지만, 딸들이 워낙 제 음식 솜씨가 좋다고 해서 반찬가게를 시작하게 됐어요. 딸들도 반찬가게를 운영하기 전에 한식 조리 자격증도 따고, 한식 전문점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어요. 

반찬 종류는 마른반찬, 조림, 나물, 찌개 등 아주 다양해요. 밑반찬 같은 것들은 저렴하게 3-4천원 정도로 팔고 있고요. 김치 같은 것들은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에요. 육개장, 소고기미역국, 뭇국 같은 국물 종류는 7천원 정도로 팔고 있어요. 다음 날 판매할 반찬은 매일 새로 만드는 편이에요. 손님들이 좀 더 편하실 수 있게끔 네이버 밴드 ‘옥천공설시장’을 통해 날마다 반찬 소식도 올리고 있어요.

개업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저희 가게를 많이 찾아주셨어요. 가장 인기 있었던 반찬 종류는 마른반찬이었어요. 아이들은 멸치볶음을 그렇게 잘 먹더라고요. 처음 해보는 일이라 그런지 아직 조금 힘들긴 하지만, 손님들이 가게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맛있다고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반찬이나 식재료 같은 경우에는 옥천시장에서 거의 다 구해오고 있어요. 신선한 재료를 매일 매일 구해 손님들께 건강한 반찬을 대접해드릴 수 있어 정말 좋아요. 
항상 저희가 이른 아침부터 시장에서 구한 좋은 식재료로 정성들여 반찬을 만들기 때문에 믿고 드실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또 그날 판매되는 반찬 종류는 ‘옥천공설시장’ 밴드를 통해 확인해주시고요. 많이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