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자원봉사센터 금정숙 센터장, 제 6회 충북봉사대상 장려상 수상
지역내 300여 개 단체 이끌며 봉사의 최일선에서 조율

금정숙 옥천자원봉사센터장이 상패를 들고 서 있다
금정숙 옥천자원봉사센터장이 상패를 들고 서 있다

4년 동안 지역 내 300여 개 봉사단체를 이끌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옥천군자원봉사센터 금정숙 (69, 옥천읍 서대리)센터장이 충북봉사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사각 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겠습니다” 

금정숙 옥천군자원봉사센터장이 처음 센터장으로 임명 된 당시에 밝힌 소감이다.

금 센터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324개의 봉사단체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2018년 7월부터 라면보따리, 장학금 기증, 벽화 그리기, 주거 환경 개선봉사 등 일선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이런 이력이 바탕이 되어 금센터장은 CJB 주관 제 6회 충북봉사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금 센터장은 “수상하자마자 옥천에 있는 봉사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자원봉사자들을 더 신경 써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시상금 100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거는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물어보자, ‘봉사가 체질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제가 봉사할 때 사진을 잘 찍지 않아서 기록이 많이 없어요. 하지만 봉사를 하다보면 이것도 희열이 느껴지고 중독이 된답니다. 그렇게 더 많은 활동을 하다 보니 이렇게 수상하게 된 거 같아요”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열의에 많이 배운다는 소감도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봉사를 하지 못해 힘들어 할 정도로 봉사 의지가 있는 것을 보고 제가 많이 배웁니다. 그래서 봉사자들이 아니었으면 그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했을 거에요” 

자원봉사센터가 주요사업으로 선정하거나 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선발하는 기준 자체가 바로 봉사에 대한 의지이다. 

금 센터장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바로 봉사자들의 봉사 의지다”며“학교에 가면 공부 잘하는 사람이 예쁘고, 직장에 가면 일 잘하는 사람이 예뻐 보이는 것처럼 봉사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제일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금 센터장은 2019년 4월에 발생한 강원도 초대형 산불을 보면서 우리 옥천에 재난이 생긴다면 대책 없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재난재해연합봉사단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재난재해연합봉사단장 김태원(47)씨는 “센터장님은 자신의 지위를 떠나서 봉사자들보다 더 앞서서 노력하고 있으며, 봉사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항상 생각한다”면서 “여러 단체들을 잘 조율하는 리더십이 본받을 점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 센터장은 “앞으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자신을 센터장이 아닌 하나의 자원봉사자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읍 옥각리가 고향인 금정숙 센터장은 죽향초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중고등학교를 거쳐 우송정보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청담로터리클럽 창단 멤버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온 경력이 인정돼 자원봉사센터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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