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6일에 발매된 자우림의 [팬이야]
화가 난 거울 속 자신에게 매일매일 전하는 용기와 사랑

2002년 발매된 앨범 ‘Jaurim04’에 수록된 .
2002년 발매된 앨범 ‘Jaurim04’에 수록된 .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애써 웃음 지어 보여도/ 나는 알고 있어 때로 너는 남들 몰래 울곤 하겠지/ 특별할 것 없는 나에게도 마법 같은 사건이 필요해”

온종일 지치고 피곤한 날이 있다. 혹은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 우리에게는 간혹 그런 날들이 있다. 노래 속 화자는 어디론가 남들 몰래 사라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되뇌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거울 안의 자신에게 자신의 인생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이며 울지 않고 매일을 꿈꾸는 것은 내일을 위함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늘상 행복하고 기운이 넘치는 삶을 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인구 5만의 이곳 옥천에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와 넘쳐 흐르는 이야기들이 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우리에게도 마법 같은 사건이 필요하다. 그럴 때면 거울을 보고 스스로에게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우리에게도 마법 같은 사건이 필요하다. 그럴 때면 거울을 보고 스스로에게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 온종일 감정과 감정이 부딪쳐 다툼이 일어나기도, 혹은 떠밀리는 업무의 파도, 학업 등 온갖 고민들에 몸이 지치곤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목표를 찾고 성취감을 찾는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는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훌륭한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기도 한다. “아 그건 나의 잘못이야”, “내가 잘하고 있는 건 맞을까?”,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어땠을까?” 등으로 책임과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으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고 처음이 아니더라도 완벽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면 그저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고 때와 상황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종종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를, 온종일 피곤한 날의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는다.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렇든 저렇든, 우리는 그것을 이겨낼 지치지 않을 용기와 특별한 사건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래 속 화자는 화가 난 거울의 자신에게 말한다. 나는 너의 팬(Fan)이고 매일매일 너를 사랑하라고.

길고 긴 오늘 하루. 지친 심신에 용기와 특별한 사건이 필요하다면 자우림의 <팬이야>를 들어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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