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목인교에서 기부물품 미리 묻고 지역상권에서 구매
공설시장, 종합상가서 구매, 청산원, 부활원 반색

16일 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가 쌀, 이불, 고춧가루 등 약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청산원, 부활원에 기부했다.
16일 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가 쌀, 이불, 고춧가루 등 약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청산원, 부활원에 기부했다.

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본부장 김재경, 이하 지역본부)가 맞춤형 후원물품 기탁으로 선진형 기부방법을 제시했다. 

16일 오후 3시 목인교에서 열린 청산원, 부활원에 대한 기부는 섬세하게 이뤄졌다.

돈을 그냥 준 것도 아니고 기부하고 싶은 물품을 사서 주는 일방적인 기부도 아니었다. 사원들이 십시일반해서 1년 동안 모아낸 500만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먼저 부활원과 청산원에서 필요한 기부물품 목록을 먼저 받았다. 이후에 그것을 인터넷으로 사거나 도시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거나 하지 않았다. 지역의 공설시장과 종합상가를 이용하여 쌀, 이불, 고춧가루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했다. 코로나 19로 더 어려워진 지역상권에서 구매하면서 지역 경제도 살려내는 일석삼조의 기부를 하게 된 것. 

이 날 기부행사에는 건보공단 출신 박형용, 황규철 도의원을 비롯해 군의회 임만재 의장, 옥천군 최응기 부군수, 옥천종합상가 강복회 대표, 옥천공설시장상인회 정진기 회장, 청산원 전애자 원장, 부활원 김훈경 원장 등이 참여했다. 

건보공단 김재경 충청지역본부장은 “그냥 돈을 전달하거나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것 보다 지역 상권을 살리고 꼭 필요한 맞춤형 기부를 하고 싶었다”며 “500만원의 돈으로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여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공설시장 상인회 정진기 회장은 “기부금으로 지역상권 물품으로 구매해 기부한다는 것은 지역 자영업자들을 생각한 섬세한 기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마음에 감복했다”고 말했다. 

청산원 전애자 원장은 "미리 원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어봐줘서 참 고마웠다"며 "세심하게 물품 구입까지 신경 써줘서 꼭 필요한 물품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군의회 임만재 의장은 "이런 기부가 활발해져서 꼭 필요한 물품을 주고 받고 지역 상권도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6일 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가 쌀, 이불, 고춧가루 등 약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청산원, 부활원에 기부했다.
16일 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가 쌀, 이불, 고춧가루 등 약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청산원, 부활원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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