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옥천지점이 이에스지 우수지점으로 최종선정 돼 받은 1천만원을 옥천 경로당에 기부했다. 해당 예산으로 휴대용 1구 인덕션 130개를 구매해 군 내 경로당 130곳에 기부한 것. 기탁식은 8일 군청에서 열렸으며 김범민 케이티 청주지사장, 김재종 옥천군수, 임계호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장이 참석했다.

케이티 옥천지점은 사내 이에스지(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하도록 하는 윤리경영과 사회 공헌) 사업추진단이 공모한 사업추진계획에 스마트알리미TV 서비스 등 옥천군과 기업의 상생 방안을 제출했다. 그리고 전국 케이티 이에스지 우수지점으로 최종선정 된 3곳에 속해 1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원래 기부 물품은 비대면 체온계였으나 케이티 옥천지점과 군 노인복지팀,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의 협의 과정에서 휴대용 인덕션으로 바뀌었다. 6월부터 금산군 추부면 소재 ㈜인우에스앤에스가 매달 옥천 경로당 두 곳에 인덕션을 보급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부된 물품도 ㈜인우에스앤에스의 휴대용 1구 인덕션이다.

㈜인우에스앤에스 이재훈 대표이사는 “좋은 뜻으로 구매하시는 거라 정가(8만9천원) 대신 원가(약 7만3천원)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임계호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장은 “인덕션을 기부해준 덕분에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경로당이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부된 인덕션은 이번 주나 다음 주부터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9988행복나누미 사업으로 매주 한 번씩 경로당을 찾는 강사들이 군내 경로당 13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군과 케이티 옥천지점, 경로당에 스마트알리미TV 서비스 설치로 소통 나서… 작년 12월 부임한 주진영 케이티 옥천지점장 ‘지역사회 돕고자 노력하겠다’

은 코로나19로 인한 소통 단절을 예방하고자 7월부터 스마트알리미TV 서비스를 시작했다. 케이티 옥천지점이 군내 경로당 102곳에 스마트TV와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스마트TV 4876번 채널에서 군과 옥천경찰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의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공지 내용은 운동 수칙과 보이스피싱 예방,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등이다.

군 주민복지과 이경자 노인복지팀장은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공공기관의 공지를 접하기 힘든 상황에서 군정 정보 전달과 홍보를 위해 설치했다”며 “군 홍보팀이 군 및 관련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고 케이티 옥천지점에 전달하면 거기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보낸다”고 말했다.

주진영 케이티 옥천지점장은 “케이티가 사기업이지만 예전 공기업이었을 때의 성격이 아직 남아 있다”며 “그래서 통신이 안 되는 곳에 인터넷 공급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케이티가 공헌이나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앞으로도 케이티는 옥천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 부임한 주진영(53) 케이티 옥천지점장은 증평이 고향으로, 서원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27세에 케이티 보은 위성지구국 인사부서에 입사했다. 이후 충북본부 마케팅부서, 충주지사 영업부장, 진천지점장, 청주지사 영업부장 등 케이티에서 26년간 일했다. 주진영 케이티 옥천지점장은 “옥천서 일하는 건 처음”이라며 “푸근하고 정감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