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평달농장에서 진행한 ‘엄마 고향 밥상 체험’
이주여성 및 자녀 30여 명이 함께 월남쌈 만들어

월남쌈을 만들고 있는 이주여성들(ㅅ
월남쌈을 만들고 있는 이주여성들(사진제공 : 평달농장) 
행사가 진행된 평달농장 잔디밭(사진제공 : 평달농장) 
행사가 진행된 평달농장 잔디밭(사진제공 : 평달농장) 

 

이주여성들이 옥천에서 자란 농산물로 고향 음식인 월남쌈을 만들었다. 10월30일 토요일 오전 10시,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과 자녀 30명이 모여 ‘엄마 고향 밥상 체험’을 진행했다. 행사는 농촌교육농장인 이원면 원동리 평달농장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평달농장 운영자이자 식생활 교육 활동가인 박순이(71) 씨가 진행했다. 이주여성들은 라이스페이퍼(쌀종이) 안에 평달농장을 비롯한 농장에서 키운 양배추, 오이, 양파 등의 채소를 넣어 고향 음식인 월남쌈을 만들었다. 평달농장 운영자인 김기완(75) 씨는 “농장에 단순히 놀러온 게 아니라 식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했다”라며 “이주여성과 자녀들이 즐겁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걸 보니 성취감도 들고 스스로 힐링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월남쌈 재료.(사진제공 : 평달농장)
월남쌈 재료.(사진제공 : 평달농장)
이주여성들이 '엄마고향밥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월남쌈을 만들고 있다.(사진제공 : 평달농장)
이주여성들이 '엄마고향밥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월남쌈을 만들고 있다.(사진제공 : 평달농장)

 

행사에 참여한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부티탄화 회장은 “다 같이 고향 음식을 나눠먹어 좋았다”며 “평달농장의 잔디밭에서 행사가 진행되어서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어서 다들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의 ‘충북 농산물 활용 식생활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식생활교육충북네트워크 박선희 사무국장은 “취약계층 대상 식생활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수요가 많아서 농산물 활용 식생활 교육을 통해서도 다문화 가정 대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은 성인 1인당 1만원, 총 20만원(도비)과 강사비 26만원(강사 15만원,보조강사 11만원, 도비)이 지원됐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