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강 3교 교각 인근 폐목 등 부유물 제거작업 진행
궂은 날씨 속 잠수한 대원들, 하루만에 10톤 가량의 부유물 수거

대청호수난구조대(대장 김태원) 대원들이 12일 동이면 금강3교 쌓인 폐목 등 부유물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궂은 날씨 속 잠수를 하는 등 대원들의 노력 덕분에 하루만에 10톤 가량의 부유물이 수거됐다.
대청호수난구조대(대장 김태원) 대원들이 12일 동이면 금강3교 쌓인 폐목 등 부유물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궂은 날씨 속 잠수를 하는 등 대원들의 노력 덕분에 하루만에 10톤 가량의 부유물이 수거됐다.

수난사고 대응 및 대청호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대청호 수난구조대(대장 김태원)가 금강 부유물 제거 작업에 나섰다.

대청호수난구조대는 12일 동이면 금강3교 아래 축적된 폐목 등 부유물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부유물은 지난 여름 장마 이후 교각에 서서히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나무, 나뭇가지 등이 뒤엉키면서 부피가 점점 커졌고 수질오염 뿐만 아니라 인근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안전도 우려됐다. 부유물 처리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됐지만 고난이도의 수중작업이 요구됐기에 군에서도 고민이 컸던 상황.

소식을 접한 대청호 수난구조대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12일 오전 금강3교에 모여 부유물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김태원 대장, 노희철 구조팀장, 김홍식 홍보이사, 설성환 순찰팀장등은 직접 물에 들어가 부유물을 일일이 손으로 모아 끈으로 묶었다. 모은 부유물을 대청호수난구조대 고속단정으로 뭍에 끌어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육지로 끌어간 부유물은 집게차로 옮겨 실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나뭇가지에 찔리고 잠수복이 찢기기도 했지만 묵묵하게 봉사에 나선 대원들이었다. 대청호 수난구조대에 따르면 하루 동안 수거된 부유물은 10여톤에 달한다. 수거한 부유물은 폐기물종합처리장으로 옮겨졌다. 대청호 수난구조대의 노력 덕분에 부유물은 말끔하게 처리됐다. 

대청호 수난구조대 김태원 대장은 “부유물이 있는 금강3교 교각 아래에 잠수해 보니 금강 바닥에도 나무가 쌓여있었다. 고속단정에 수거한 부유물을 연결해 4번 왔다 갔다 하니 대부분 처리됐다”며 “녹조가 있는 물에서 폐목·나뭇잎 등의 부유물을 건지면 물이 맑아진다. 교각이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고 말했다.

군 환경과 자원순환팀 이정도 담당자는 “수중 부유물 같은 경우에는 수거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력을 활용하기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대청호 수난구조대가 어려운 일을 해주신 덕분에 해결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옥천신문 기사제휴

김태원 대장이 부유물을 물가로 옮기고 있다.
김태원 대장이 부유물을 물가로 옮기고 있다.

 

노희철 구조팀장(왼쪽)과 김태원 대장이 폐목재 수거를 위해 물 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노희철 구조팀장(왼쪽)과 김태원 대장이 폐목재 수거를 위해 물 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폐목재 등 부유물 수거작업을 하는 모습
폐목재 등 부유물 수거작업을 하는 모습

구조대가 고속단정으로 부유물을 옮기는 모습
구조대가 고속단정으로 부유물을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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