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쌓아 후회 없는 20대를 만들고 싶다는 김현우씨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아

 

20대는 도전의 시기라고들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기라고. 흘러간 시간은 추억을 남기고 때로는 아쉬음을 짙게 남기기도 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20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알차게 보내고 있는 김현우(27,옥천읍 문정리)씨를 만나봤다.

“후회 없는 20대를 보내보고 싶어요.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면 또 언제 지금처럼 즐겨볼 수 있겠어요?”

김현우씨는 취업에 대한 큰 고민이 없다. 물론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김현우씨는 30살이 되기 전 후회 없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들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곳곳을 누벼보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20대를 단순히 즐기기만 하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한 고민 역시 멈추지 않고 있는 중이다. 8월부터는 한국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에서 인턴활동도 하고 있다고. 

김현우씨는 옥천 토박이다. 삼양초, 옥천중, 옥천고를 나와 우송대학교에서 철도건설시스템을 전공했다. 철도와 토목에 관련된 학문을 전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토목기사’, ‘건설재료기사’ 등 자격증도 여럿 취득했다.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남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는 학문을 전공하고 싶었다고 김현우씨는 얘기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것도 아니었다. 항상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여러 횟수의 장학금을 지급받을 만큼 성실한 대학생활을 보냈다.

20대는 얽메이지 않는 것 이라는 김현우씨

학창 시절의 김현우씨는 그 누구보다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물론 지금의 기준에서 모범이라는 것이 그때와는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만 해도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면 그것이야말로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자유로워야 할 시기인 10대의 삶은 언제나 학업과 주변의 시선에 얽매여있었다. 언제나 학업에 매진했고 대학에 가서도 그랬다.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보내는 20대가 너무 아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잠깐의 찰나, 김현우씨는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이 순간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잔뜩 해보자고 말이다. 김현우씨는 미래의 자신에게 흘러간 시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흘러가는 시간을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들로 만들고 싶었다.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20대로 말이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렇게 머리도 길러보고 자유분방하게 옷도 입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0대는 수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아직 직업이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아요.”

김현우씨는 경험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모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것은 취업도 포함이다. 자신의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되는 높은 곳을 지원해 보기도 하고, 때론 힘든 것을 알면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을 경험이라 말하고 싶다고 김현우씨는 얘기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조금 더 자유분방하게 보내고 싶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조금 더 자유분방하게 보내고 싶다고.

“우리의 어린 시절은 사실 별거 없는데도 즐겁고 행복했잖아요? 밖에 나가서 뛰어놀고 하고 싶던 것은 다 할 수 있을것 같았던 그때가 정말 행복했는데 지금은 왜 그럴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저는 지금 막바지로 가고 있는 20대를 어린 시절처럼 후회 없이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수많은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김현우씨의 20대는 자유분방하다. 그리고 그의 20대는 후회가 없다. 그것은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가 있고 기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대를 조금 더 즐겨보자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항상 잘할 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급하게 갈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말이다. 

많은 20대들이 저마다 무언가에 얽매여있다. 누군가에게는 ‘취업’이 그렇고 누군가에게는 ‘경제적 독립’이 또 누군가에게는 앞으로의 ‘미래’에 얽매이곤 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는 20대가 어디에 있을까? 그러나 가끔은 그런 얽매임에 벗어나 볼 수 있길. 자신만의 방식으로 후회 없는 20대를 만들어가는 김현우씨의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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